최종편집 2024년 04월 26일 17시 45분
삶의 동력이 된 취미 ‘목공’
[그 기자의 ‘좋아요’] 이호정 서울신문 기자
취미로 목공을 시작한지 두해가 돼간다. 취재현장을 잠시 벗어나 있는 동안, 답답한 몸뚱이를 놀리고 혼자 몰두하고 싶은 게 뭐가 있나 찾아보다 눈에 들어온 것이 목공이다. 매주 주말을 공방에서 살다…
내 삶을 바꾸는 취재원
[그 기자의 ‘좋아요’] 손대선 뉴시스 기자
10년 전 보건복지부를 출입할 때였다. 하자센터 부센터장을 하던 형님의 소개로 학교 밖 청소년들과 강화도로 하이킹을 갔다. 아이들은 저마다 곡절이 있었다. 자신들의 일탈을 내 앞에서 거리낌 없이…
삶의 새 지평 열어준 독일어 독학
[그 기자의 ‘좋아요’] 배성재 한국일보 기자
‘데어(der), 데스(des), 뎀(dem), 덴(den), 디(die), 데어(der), 데어(der), 디(die)…’. 1990년대 초반 고등학교에서 독일어를 배웠던 또래라면 다른 건 다 까먹었어도 또렷하게 기…
경계선 너머로 보이는 다른 세계
[그 기자의 ‘좋아요’] 김은지 시사IN 기자
[책] 김연수 ‘여행할 권리’긴 연휴, 너도나도 어딘가로 떠났다던데. 사람이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을 보고 있자니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괜스레 항공권을 뒤적여보기도 하고, 여행지를 검색하…
기협 축구대회 우승하는 그날까지
[그 기자의 ‘좋아요’]김형욱 이데일리 기자
기자 생활을 하면서 작지만 거창한 꿈이 생겼다. 기자협회 축구대회 우승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과격한 운동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얼마나 더 기자생활을 할 지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은퇴 전에 한 번쯤…
나를 위로하는 플루트
[그 기자의 ‘좋아요’] 신광하 목포MBC 기자
플루트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축제 때였다. 검은 정장의 남성 플루티스트가 관현악단과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K.313)’을 협연했다. 갸날픈 악기에서 관현악단 전체를 압도하…
만감이 교차하는 키덜트 본능
[그 기자의 ‘좋아요’] 김중배 연합뉴스 기자
“이건 최고급 전문가용이에요. 5만XXX원입니다. 그리고 이건 보급형, 초보자용이에요.” ‘당신이 이런 것을 알기나 하겠느냐’는 듯한 점원의 눈길이 맞부딪히자 나는 슬며시 눈길을 떨궜다. 그러…
내겐 너무 소중한 ‘캡틴아메리카’
[그 기자의 ‘좋아요’] 조형국 경향신문 기자
I could do this all day.휘청이는 두 다리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겨워 보이는 사내가 천근만근 두 팔을 턱 앞으로 당기며 읊조렸다. 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 시선 끝…
집은 사는 것일까, 사는 곳일까?
[그 기자의 ‘좋아요’] 구성헌 이투데이 기자
[책] 차덕후, 처음 집을 짓다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 중 하나는 ‘집값 잡기’인 듯하다. 실제로 대통령부터 고위관료들까지 서슴지 않고 ‘집값을 잡겠다’는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지금과는 다른 내일의 MBC를 기대하며
[그 기자의 ‘좋아요’] 김완 한겨레21 기자
내겐 단 하나의 프로 무한도전진심으로 기꺼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웃기고 까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세상을 말할 수 있음이 가끔 속절없이 부러웠다. 그 천부적인 재능, 매주 그걸 보는 건 종종 미묘…
류샤오보의 죽음과 홍위병
[그 기자의 ‘좋아요’] 이덕영 MBC 기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병상에서 숨을 거뒀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후 그의 삶과 활동에 가해진 중국 당국의 통제는 죽음의 순간에도 마찬가지였다. 08헌장을 통해 권위…
스트레스만 날린다면 무엇이든
[그 기자의 ‘좋아요’] 김순기 경인일보 정치부(서울) 부장
세상을 살아가면서 머리와 몸이 받아들인 ‘좋아하는 것’이 어디 한 두 가지겠는가. 특히 기자라는 직업이 ‘스트레스 덩어리’여서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기에 더 그렇다고 본…
지속 가능한 딴따라질을 위하여
[그 기자의 ‘좋아요’]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음악 레이블] 붕가붕가 레코드음악 취향이라고 할 만한 게 변변치 않은 나 같은 사람이 무슨 레이블을 따로 좋아한다고 하기는 조금 우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꼽자면 붕가붕가레코…
동화 ‘바바파파’가 주는 감동
[그 기자의 ‘좋아요’] 목정민 경향신문 기자
바바파파는 분홍색의 동그란 캐릭터다. 배우자 바바마마, 7명의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바바파파는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다. 프랑스어로 솜사탕을 바바파파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바…
누군가의 ‘작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그 기자의 ‘좋아요’] 오수진 제주매일 기자
[영화] 노스 컨츄리(North Country)저항에 대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그것이 정의로운 것일지라도. 저항에 대한 평가 역시 승리했을 때만 ‘정당함’으로 인정받는다.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