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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슬픔 ‘제주 4·3’을 떠올리며
제주의 4월은 찬란하다. 한라산 중턱부터 해안까지 초록으로만 표현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쾌한 색깔을 가진 풀들이 올라오고 그 뒤로 노란 유채꽃이 자리 잡는다. 곳곳에는 사진 찍는 무리들이 가득하고 새 봄은 그렇게 섬을 가득 채운다.그러나 그 찬란함의 밑바탕에는 제주 사람들의 슬픔이 깊이 깔려 있다…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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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자 내가 보였다
내 삶의 원동력 ‘로드 자전거’자전거, 정확히는 로드자전거(사이클)를 타기 시작한 것은 프로야구를 담당하고 있던 2012년 6월께다. 생소한 야구를 취재하는 부담감과 야간경기가 대부분인 프로야구 특성상 매일 저녁 10시 넘어 귀가하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마음도 몸도 모두 지쳐갈 즈음이었다. 인적 드… -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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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리더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책] 도리스 컨스 굿윈 ‘권력의 조건’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많은 책 가운데 미국의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이 쓴 ‘권력의 조건’은 링컨뿐 아니라 그의 경쟁자이자 동지였던 인물들을 통해 링컨과 그가 살아갔던 시대를 살펴봤다는 점에서 독특하다.이… -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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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시대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인생의 좌표를 잃고 혼란에 빠질 때가 있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캄캄한 한밤중 절벽에 다다른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저성장이 이어지고 정국마저 어수선한 혼돈기에는 기자생활을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삶의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경우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나간 ‘역사’… - 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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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한 이기주의와 위선의 끝을 보다
[단편소설] 기 드 모파상 ‘비계 덩어리’세계 3대 단편작가로 꼽히는 프랑스 모파상(Guy de Maupassant)의 데뷔작 ‘비계 덩어리(Boule de Suif)’는 인간의 추악한 이기주의를 그린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1870년에 발발한 ‘보불전쟁’ 상황을 극적 요소로 삼은 이 작품은 가진 자들… - 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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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사건 무죄율은 왜 낮을까?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한 사람의 범인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벌해서는 안 된다.” 재판은 어느 쪽에 방점을 찍어야 할까. 얼핏 보면 전자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죄인을 잡겠다며 인권도, 절차도 무시한 채 공공… - 201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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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던 유럽에서의 추억
캔버스 전체를 감싸는 짙고 어두운 배경. 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 읽다 만 편지와 선명하고도 깨끗한 핏자국….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을 접한 곳은 2014년 가을 벨기에 왕립미술관이었다. 유명한 작품의 원본이라는 아우라 때문이었을까, 사람을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색의 캔버스가 유독 인상적… - 201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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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다시 만난 세월호 아이
2014년 4월23일, 팽목항 앞바다의 차디찬 물속에 아이들이 몇 일째 갇혀 있던 시간 편집회의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올라 온 유가족들의 실신과 오열, 구조방법을 둘러싼 혼선 등 정돈되지 않은 현장의 모습 그대로의 기사들이 편집회의 테이블에 올라왔다.이 중 안산 단원고에서 올라온 기사를 확인하던 순간… -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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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지 않았다면 3000일을 못 버텼으리라
울트라마라톤내 성격의 장단점을 안다. 일할 때 꼼꼼하다. 대신 속도가 느리다. 그런데도 뒤처지는 것을 못 견딘다. 그래서 남들보다 먼저 출근했다. 출입처에는 석간신문 기자처럼 나갔고, 내근부서에 있을 때는 1시간 먼저 출근했다. 주변에서는 ‘워커홀릭’으로 오해했다. 집사람마저 포기했다. 새벽에 나… -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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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만을 위한 나라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의 소년은 큰 도시에 가서 보다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학원도 모르고 과외도 몰랐다. 학교 공부에 충실했다. 그리고 소년은 스스로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 -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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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학살 사건에 시효는 없다
‘빨갱이의 자식’이라고 핍박받아 본 적이 있는가? 한국 사회에서 이 말은 평생 따라다니는 저주이자 주홍글씨다. 1990년대 말 경북 경산의 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 사건을 취재하면서, 2005년 광복 60주년 특집 대구현대사 재조명 2부작으로 1946년 10월, 항쟁의 도시를 제작하면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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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캐릭터 바트는 나의 이상형
[만화영화] ‘심슨가족’시트콤 형식의 만화영화 ‘심슨가족(The Simpsons)’은 원자력 발전소 직원 호머심슨이 아내 마지와 자녀 바트, 리사, 매기와 가상의 미국 도시 스프링필드에 살면서 매주 2~3가지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리사와 마지가 활약하는 에피소드는 종종 일상적인 사건에서… -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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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바쁜 취재현장의 휴식
시인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김수영 시인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은 그의 대표 작품 ‘풀’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의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달나라의 장난’이다. 1959년에 발표된 그의 첫 시집의 대표작품이자, 도시민으로 사는 삶을 돌아본 작품이다.화자가 여관에 묵고 있… -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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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고단함 날리는 메탈음악
사진기자는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매우 높은 직업이다. 특히나 통신사 사진기자는 출입처 없이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바쁘게 움직이는데, 하루하루 쌓인 마음의 상처와 피로를 돌보고 치유할 틈도 없이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사진기자들이 저마다 자전거, 등산,…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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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레드벨벳 입덕기
[음반] 레드벨벳 ‘THE RED’어떤 대상을 좋아하면서도 그 사실을 부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덕후들의 언어로 표현한 말이 바로 ‘입덕 부정기’다. 한 마디로 ‘덕질에 입문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시기’를 말한다. 2014년 8월1일 ‘뿌야~’라는 추임새로 시작하는 노래를 들고 나올 때만 해도, 레드벨…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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