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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야 할 일, 해서는 안될 일
‘경제검찰’인 공정위가 재벌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 근절에 발벗고 나섰다. 재벌 계열사 간 내부거래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규제 대상 기업을 확대하기 위한 법개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총수일가 사익편취는 계열사 간 부당지원, 사업기회 제공, 일감 몰아주기 등의 수법을 통해 총수일가가 회사 이익을 빼돌리는 행위로 폐해가 심각하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 심화, 부당한 경영… - 2017.03.29 14:05:11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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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언론은 언제 인양될 것인가
우리는 열심히 얼쩡거렸다. 진도체육관은 ‘유족 반 기자 반’이 되었다. 우리는 우르르 몰려다니며 세월호에서 막 구조된 학생들을 쫓아다녔다. 혹시 기사가 될 만한 멘트를 딸 수 있을까 해서 마이크와 녹음기, 취재수첩 등을 들이댔다. 생사의 고비를 막 빠져나온 이들에게 ‘심경’이라는 것을 물었다. 희생자 가족 주변도 마찬가지였다. 얘기되는 사연이 있을까, 나만 ‘물 먹고’ 있… - 2017.03.29 14:02:41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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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도와 언론사의 생존 전략
탄핵 후에도 광장에선 매주 토요일 촛불이 켜지고 있다. 맨 처음 발언엔 여전히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이크를 잡고 있고 이야기를 듣는 집회 참가자들의 눈시울은 거의 예외 없이 붉어진다. 탄핵은 되었으나 광장의 분위기는 탄핵 이전과 달라지 게 거의 없다. 그런데 언론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세월호 인양을 적극적으로 보도한다. 참사 당시 정부의 보도자료에 근거… - 2017.03.29 13:58:41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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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굽는 핀란드 선거철
핀란드 사람들은 소시지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 일반적으로 ‘소시지’라고 하지 않고 ‘마까라’란 이름으로 부르는데, 이를테면 한국인이 잘 아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는 모양과 맛이 조금 다르다. 마까라는 굵기가 오이정도에 길이 한 뼘 가량으로 별다른 야채를 첨가하지 않고 고기 자체로 맛을 낸다. 칼집을 비스듬하게 내어 주로 장작불에 구워 먹는데, 여름이고 겨울이고 야외… - 2017.03.28 16:56:27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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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도와 언론사의 생존 전략
탄핵 후에도 광장에선 매주 토요일 촛불이 켜지고 있다. 맨 처음 발언엔 여전히 세월호 유가족들이 마이크를 잡고 있고 이야기를 듣는 집회 참가자들의 눈시울은 거의 예외 없이 붉어진다. 탄핵은 되었으나 광장의 분위기는 탄핵 이전과 달라지 게 거의 없다.그런데 언론의 태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세월호 인양을 적극적으로 보도한다. 참사 당시 정부의 보도자료에 근거… - 2017.03.27 21:37:00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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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탄핵’ 방송사고가 시사하는 것
지난 9일 BBC 방송은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를 초대해 박근혜 전 한국 대통령의 탄핵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진지한 분위기는 켈리 교수의 자녀 두 명이 방문을 열고 등장하자 깨졌다. 당황한 켈리 교수가 말문을 잇지 못하는 동안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어머니가 뛰어들어왔다. 그리고 아이들을 날렵하게 방문 밖으로 끌어당겨 그 난처… - 2017.03.22 13: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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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도 늙는다, 고마웠어 울버린
지난해 이맘 때, 울버린, 그를 인터뷰했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영화 담당기자가 되고 나서 처음 맡게 된 미션이 휴 잭맨을 만나는 일이라니! (인터뷰룸에 들어서면서도 ‘이건 꿈이야’라고 두근거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켰던 생각이 난다.) 당시 그는 ‘울버린’이 아닌, ‘독수리 에디’속 ‘브론슨 피어리’로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그 역시 팬들이 자신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알았고… - 2017.03.22 13: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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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기자들은?
헌법재판관들은 만장일치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대통령의 위법 행위보다 위법 행위가 밝혀진 이후에도 헌법 수호나 법치 의지가 안 보인다는 점에서 불가피하다고 보았던 것 같다. 탄핵은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책임을 묻는 것 못지않게 그런 오류가 다시 반복되지 않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그 논리를 원용하면, 다시 이런 악폐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 2017.03.22 13: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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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가 가짜뉴스를 물리치는 시작이다
‘가짜뉴스(fake news)’와 ‘사실 확인(fact check)’은 대선 정국에 들어선 대한민국 언론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다.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뉴스의 매개체로 자리잡으면서 진실과 거짓은 뒤범벅되고, 뭐가 검증된 ‘진짜 뉴스’인지 갸우뚱할 경우가 많다.실제 미국 대선기간에는 “프란체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 “힐러리 클린턴… - 2017.03.22 13: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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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과 호세프 탄핵, 닮은 점과 다른 점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브라질 언론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6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두 나라에서 벌어진 대통령 탄핵 사태가 여러 면에서 닮았기 때문이다.우선 양국 모두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 거대한 국민 저항에 직면해 탄핵으로 쫓겨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어… - 2017.03.15 15: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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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대선정국에 다시 생각하는 가짜뉴스
박근혜 대통령 파면으로 탄핵정국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91일 만이다. 그 기간 동안 우리는 뉴스의 홍수 속에 살았다. 팽팽한 긴장과 갈등의 틈새를 파고 든 가짜뉴스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탄핵정국은 끝났지만, 긴장과 갈등이 마무리된 건 아니다. 앞으로 60일 동안의 대통령 선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대통령… - 2017.03.15 15: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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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저널리스트에게 바라는 것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에드위 플레넬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는 20세기 초의 위대한 르포기자, 알베르 롱드르의 계보를 이어받았다고 평가받는 프랑스 최고의 탐사저널리스트로 1985년 레인보우 워리어호의 침몰에 프랑스 정보기관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 당시 국방장관, 샤를르 에르뉘의 사임을 이끌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2008년 프랑스 최초의 인터넷 유료 독립 매체인 메디아… - 2017.03.15 15: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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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다음날 열린 20차 촛불집회. ‘공정방송’ 파업을 이끌다 해고된 이용마 MBC 해직기자의 연설이 우리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사회적 적폐를 청산하는 출발점은 검찰과 언론을 개혁하는 것”이라며, 검찰과 언론이 제 역할과 본분을 다했더라면 시민들이 추운 겨울, 차가운 광장에서 다섯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 2017.03.15 15: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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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하는 자선단체를 바꾸려는 이유
개인적으로 자선단체 한 곳을 정기후원 하고 있다. 국내 및 국제 난민구호를 목적으로 하는 비정부 기구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는 거창한 목표까지는 아니고, 그냥 공동체에 대한 일말의 책임과 부채감 정도라고 정리하자. 미미한 수준의 기부지만 그래도 늘 의문이 있었다. 내 기부는 과연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 난민에게 돌아가는 지원금과 인건비·조직 운영비의 비율… - 2017.03.08 15: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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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국론분열을 조장할 텐가
‘광장이 갈라졌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뒤 박 대통령의 탄핵·구속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집회가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한쪽은 촛불을 들고 탄핵을 촉구하고, 다른 한쪽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반대를 외치자 보수언론과 경제지들은 ‘촛불 VS 태극기 격돌’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부각시켜 보도했다. 똑같이… - 2017.03.08 15: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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