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4월 25일 18시 29분
민간인 학살 사건에 시효는 없다
[그 기자의 ‘좋아요’] 도건협 대구MBC 기자
‘빨갱이의 자식’이라고 핍박받아 본 적이 있는가? 한국 사회에서 이 말은 평생 따라다니는 저주이자 주홍글씨다. 1990년대 말 경북 경산의 코발트광산 민간인 학살 사건을 취재하면서, 2005년 광복…
악동 캐릭터 바트는 나의 이상형
[그 기자의 ‘좋아요’] 손봉석 경향신문 기자
[만화영화] ‘심슨가족’시트콤 형식의 만화영화 ‘심슨가족(The Simpsons)’은 원자력 발전소 직원 호머심슨이 아내 마지와 자녀 바트, 리사, 매기와 가상의 미국 도시 스프링필드에 살…
시, 바쁜 취재현장의 휴식
[그 기자의 ‘좋아요’] 김정하 중부매일 기자
시인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김수영 시인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은 그의 대표 작품 ‘풀’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의 작품은 따로 있다. 바로 ‘달나라의 장난’이다. 195…
일상의 고단함 날리는 메탈음악
[그 기자의 ‘좋아요’] 안은나 뉴스1 기자
사진기자는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매우 높은 직업이다. 특히나 통신사 사진기자는 출입처 없이 그날그날 이슈에 따라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바쁘게 움직이는데, 하루하루 쌓인…
나의 레드벨벳 입덕기
[그 기자의 ‘좋아요’] 김수정 노컷뉴스 기자
[음반] 레드벨벳 ‘THE RED’어떤 대상을 좋아하면서도 그 사실을 부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덕후들의 언어로 표현한 말이 바로 ‘입덕 부정기’다. 한 마디로 ‘덕질에 입문했다는 것을 부정하…
정의가 사라진 시대의 인간
[그 기자의 ‘좋아요’] 서은영 서울경제신문 기자
[미드] 워킹데드(The Walking Dead)흉측한 것이라면 질색이다. 흉측의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손바닥을 축축하게 만드는 긴장감조차 마뜩찮다. 공포영화, 스릴러물을 피하는 이유다. 그런…
여행, 낯선 일상을 겉도는 것
[그 기자의 ‘좋아요’] 강창욱 국민일보 기자
외국을 다닐 때마다 내가 낯설어하는 것은 그곳에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가까스로 시간을 확보하고 돈을 들여 그토록 가려 하는 곳을 어떤 사람들은 일상의 공간으…
안나푸르나, 풍요의 여신을 느끼다
[그 기자의 ‘좋아요’] 홍석재 한겨레21 기자
엄홍길 대장의 ‘휴먼스쿨’에서 보낸 신혼여행큰 아이 태명을 짓던 때였다.“네팔, 어때?”“뭔가 ‘팔이 네 개’라는 말 같지 않아?”“‘안나’는?”“아이가 곧 태어날 텐데 ‘아이를 안 낳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분투를 담다
[그 기자의 ‘좋아요’] 강경모 강원일보 기자
[음반] 닥터코어 911 ‘Eat Or Be Eaten’음악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주는 매개체다. 그만큼 음악이 일상과 매우 밀접해 있다는 증거다. 특히 고등학교 재학 시절, 록 음악…
해시태그, 어떤 여행을 담을까
[그 기자의 ‘좋아요’] 한현호 TBC 기자
#일주일 전,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 캠퍼스, 담뱃불을 빌려달라더니 대뜸 한국의 삼국시대 역사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독일의 50대 만학도 아저씨를 만났다.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선 뒤 주민 없는 유령…
하루 두 시간, 열정의 샘물에 목을 축이다
[그 기자의 ‘좋아요’] 김영태 CBS 기자
[책] 앙토냉 질베르 세르티양주의 ‘공부하는 삶’현재의 집착은 과거의 결핍을 반영한다. 나의 광적인 책 수집은 학창 시절 문학적 소양의 결핍 때문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마감에 쫓기는 기자생활…
슬픔이여 안녕 ‘샤스 스플린’
[그 기자의 ‘좋아요’] 이효균 더팩트 사진팀장
시인 보들레르가 헌정한 와인취재 현장에서 만나는 선·후배들을 보면 자신만의 취미를 꼭 하나씩 가지고 있다. 복싱, 테니스, 주짓수, 마라톤, 골프, 스키, 캠핑, 스킨스쿠버, 클라이밍 등 종목도 다양하…
서울 토박이들의 향수(鄕愁)
[그 기자의 ‘좋아요’] 김원진 경향신문 기자
검정치마 ‘내 고향 서울엔’나는 ‘서울 토박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대학까지 마쳤다. 직장도 서울에서 다니고 있다. 못해도 일주일에 한 번쯤은 고향을 밝힐 자리가 있다. 돌아가면서 대전, 영양…
동화 같던 슬로베니아의 기억
[그 기자의 ‘좋아요’] 박다해 머니투데이 기자
김이듬의 ‘디어 슬로베니아’와 블레드 호수우연이었다. 에메랄드빛과 검푸른빛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색으로 빛나는 거대한 호수, 호수를 둘러싼 웅장한 산맥, 동화에 나올 법한 붉은 성의 풍광을 담…
8월에 꾸는 한여름 밤의 꿈
[그 기자의 ‘좋아요’] 이상서 연합뉴스 기자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내 고향 인천은 문화적인 면에서 큰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시입니다. 몸집이 작아서는 아닙니다.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바로 오른편에 있기 때문이죠. 유명 내한 공연이나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