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3월 29일 18시 42분
패스트팔로워의 얼리어답터 변신
[그 기자의 ‘좋아요’] 정원우 한국경제TV 기자
군대 선임의 전자책이 내게 가져온 변화 늘 그렇듯 첫 만남은 우연했다. 군 시절을 함께 했던 옛 병장님의 손에 들려있던 작은 기계, 전자책이었다. 부대에서 다독(多讀)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였는데…
소리·향·맛으로 즐기는 아날로그 커피
[그 기자의 ‘좋아요’] 이주영 연합뉴스 기자
가장 맛있는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커피 애호가라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나 콜롬비아 수프리모, 하와이 코나, 인도네시아 코피루왁 등 특정 지역의 유명 커피들 꼽을지 모르겠다.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사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그 기자의 ‘좋아요’] 강준식 충북일보 기자
[책] 대통령의 말하기 ‘말하기’가 중요한 시대다. 누군가는 대학 입시를 위해, 또 누군가는 기업 면접을 위해 전문 스피치(speech) 학원에 다닌다. 심지어 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도 면접을 본…
내게 작곡의 욕망을 불어넣은 노래
[그 기자의 ‘좋아요’] 김형찬 한겨레 기자
[음악] 릭 애슬리 ‘투게더 포에버’날라리가 되기엔 2000원이 부족했다. 녀석들은 따로 모여서 뭐라고 쑥덕거리더니 미안하다며, 미안한 기색도 없이 자기들끼리 롤러장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난…
기자인생의 태극 1장을 생각하라
[그 기자의 ‘좋아요’] 손미혜 뉴스1 기자
[웹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근처 태권도장을 다닌 지도 벌써 6개월쯤 됐다. 기자생활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떨어진 체력을 더는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던 중, 네이버 웹툰 ‘샌프란시스코 화…
찬란한 슬픔 ‘제주 4·3’을 떠올리며
[그 기자의 ‘좋아요’] 권혁태 제주MBC 기자
제주의 4월은 찬란하다. 한라산 중턱부터 해안까지 초록으로만 표현하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쾌한 색깔을 가진 풀들이 올라오고 그 뒤로 노란 유채꽃이 자리 잡는다. 곳곳에는 사진 찍는 무리들이 가득…
페달을 밟자 내가 보였다
[그 기자의 ‘좋아요’] 조용석 이데일리 기자
내 삶의 원동력 ‘로드 자전거’자전거, 정확히는 로드자전거(사이클)를 타기 시작한 것은 프로야구를 담당하고 있던 2012년 6월께다. 생소한 야구를 취재하는 부담감과 야간경기가 대부분인 프로야…
링컨 리더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그 기자의 ‘좋아요’] 나주석 아시아경제 기자
[책] 도리스 컨스 굿윈 ‘권력의 조건’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 많은 책 가운데 미국의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이 쓴 ‘권력의 조건’은 링컨뿐 아니…
일본 전국시대에서 삶의 지혜를 찾다
[그 기자의 ‘좋아요’] 최인한 한경닷컴 대표 직무대행
인생의 좌표를 잃고 혼란에 빠질 때가 있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신문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캄캄한 한밤중 절벽에 다다른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저성장이 이어지고 정국마저 어수선한 혼돈기에는 기자생…
추악한 이기주의와 위선의 끝을 보다
[그 기자의 ‘좋아요’] 정희윤 남도일보 기자
[단편소설] 기 드 모파상 ‘비계 덩어리’세계 3대 단편작가로 꼽히는 프랑스 모파상(Guy de Maupassant)의 데뷔작 ‘비계 덩어리(Boule de Suif)’는 인간의 추악한 이기주의를…
형사사건 무죄율은 왜 낮을까?
[그 기자의 ‘좋아요’] 김용국 오마이뉴스 법조전문기자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한 사람의 범인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열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벌해서는 안 된다.” 재판은 어느 쪽에 방점을 찍어야 할까. 얼핏 보…
짧지만 강렬했던 유럽에서의 추억
[그 기자의 ‘좋아요’] 이정은 동아일보 기자
캔버스 전체를 감싸는 짙고 어두운 배경. 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 읽다 만 편지와 선명하고도 깨끗한 핏자국….마라의 죽음이라는 그림을 접한 곳은 2014년 가을 벨기에 왕립미술관이었다…
광장에서 다시 만난 세월호 아이
[그 기자의 ‘좋아요’] 최종식 경기일보 미디어전략실장
2014년 4월23일, 팽목항 앞바다의 차디찬 물속에 아이들이 몇 일째 갇혀 있던 시간 편집회의가 시작됐다. 현장에서 올라 온 유가족들의 실신과 오열, 구조방법을 둘러싼 혼선 등 정돈되지 않은 현장의…
달리지 않았다면 3000일을 못 버텼으리라
[그 기자의 ‘좋아요’] 조승호 YTN 해직기자
울트라마라톤내 성격의 장단점을 안다. 일할 때 꼼꼼하다. 대신 속도가 느리다. 그런데도 뒤처지는 것을 못 견딘다. 그래서 남들보다 먼저 출근했다. 출입처에는 석간신문 기자처럼 나갔고, 내근부서에…
상위 1%만을 위한 나라
[그 기자의 ‘좋아요’] 유건연 농민신문 차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불평등의 대가’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의 소년은 큰 도시에 가서 보다 폭넓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학원도 모르고 과외도 몰랐다. 학교 공부에 충실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