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재개정 끝까지 관철시켜야”
지난 7월22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장외에서 미디어법 반대 투쟁을 벌여온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본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헌재의 결정에 논란이 크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가.과거 일제시대 판검사들의 기질과 유전자가 아직도 일부 법조인에게 흐르고 있다. 이 사회 지도층과 판검사들은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보신이나 하고 권력과 영합하면서 입신양명을 추구했다. 해방 후에도 친일파 청산 없이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사법부가 계속 길들여져…
“‘테러리스트’ 아닌 ‘저항세력’으로 불러야”
김재명 프레시안 기획위원(성공회대 겸임교수)은 국내 몇 안 되는 국제분쟁 전문기자다. 13년 경력의 메이저 신문사 기자 생활을 접고 강산이 한번 변할 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발칸반도의 보스니아와 코소보, 북중미의 볼리비아,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 등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혈 분쟁지역을 누볐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현지 취재의 기록을 집대성한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프로네시스)을 펴내기도 했다.그러나 김재명 기획위원은 국내 언론의 국제 분쟁 관련 보도를 거의 보지 않는다고
“경향의 잠재력은 인적 자원, 능력 중심의 회사 만들겠다”
임금 문제 절박한 책임감 느껴…내년 최단 시일내 정상화경향신문 송영승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 모토인 ‘사즉생’의 각오로 회사를 이끌겠다는 자세다. 송 사장은 23일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5층 사장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적재적소’의 인력배치와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만큼 조직의 역량을 집중시켜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그는 구조개혁 로드맵을 비롯해 삼성광고 문제, 임금정상화 계획 등
‘진심과 순정’으로 바라본 그림의 세계
감히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인터뷰를 해오면서 굳은살로 박인 게 있다. 몇몇 건조한 ‘팩트’부터 꼭 캐묻고 넘어가는 것이다. 사람을 처음 만나면 당연한 절차일 수도 있다. 학창시절 소개팅을 할 때도 그랬다. “집은?” “가족은?” “고향은?” 호구조사부터 거치지 않는가. 그런 습속에 충실했다면 곽아람 조선일보 기자의 인터뷰 역시 그렇게 시작했어야 했다. 책은 몇 부 팔렸는지, 블로그 평균 방문자수는 얼마인지 등등 ‘야마&rsq
“경제 관련 보도 불신 높다”
“강연회에서 청중들에게 경제 관련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 한국 언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합니다. 언론의 선동보도에 대한 심각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어요.”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의 말이다. 선 부소장은 최근 낸 그의 책 ‘위험한 경제학1-서민들은 모르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밀’에서 언론과 정부가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못함은 물론,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나온 그의 책은 10만여 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선 부소장은
“개방·소통·참여로 커뮤니케이션 새 지형 만들어”
“개방성을 바탕으로 오픈넷을 포용하면 전 세계적인 역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는 물론 시각까지 공유할 수 있고 트위터가 이런 역할을 할 것 입니다.”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주요 화두로 던져졌다.‘트위터’ 공동창업자인 비즈 스톤은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 그랜드홀에서 열린 ‘개방 소통 참여-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지형’이란 특별강연에
“새 바람 불어 넣겠습니다”
시사IN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공채 2기 수습기자 합격자 전원이 여기자여서 화제다.주인공은 장일호(27) 임지영(26) 김은지(25) 수습기자.그동안 ‘언론고시’에서도 여성 지원자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번처럼 수습기자 전원이 여기자로 선발된 것은 이례적이다.대부분 언론사가 합격자 결정 시 남녀를 안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더구나 이들은 3백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지난 5일부터 사내외 직무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 역시 신세대 기자답게…
‘G20 기자콘퍼런스’내년 3월 개최...세계기자교류 확대해야
“이탈리아기자협회 주최로 내년 3월에 개최되는 ‘G20 기자콘퍼런스’에서 언론계 현안을 전 세계기자들과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기자협회도 참여해 함께 현안을 논의하고 싶습니다.”이탈리아기자협회 로렌조 델 보카 회장(58)은 “세계는 전쟁·경제위기·가난·기아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어젠다를 정한 뒤 G20 기자들이 만나야 한다”며 “기자들 스스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
“대리투표 부정할 수 없는 증거 있다”
민주당의 ‘언론악법 권한심판청구 대리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갑배 변호사(전 대한변협 법제이사)는 헌법재판소가 청구를 인용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보는 피청구인 측 대리인 변호사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2차 공개변론을 앞두고 개별 이름의 단독 인터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10일 헌재 공개변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충분하게 제시됐다고 생각한다. 대리투표를 입증할 풍부한 증거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관련 동영상을 따로 검증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드라마틱했던 삶’ 사관의 담담함으로 기록
기자는 늘 역사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이런 의미에서 경향신문 김택근 논설위원(현재 유급휴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역사적인 현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 본 기자일 것이다.김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대표 집필하고 있는 김 위원이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4월 자서전을 쓰는 일을 부탁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잘 모르겠지만 김 전 대통령께서는 책, 신문, 잡지 등을 다독하시는데 제 글을 읽고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공개된 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