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년째 동결…단계적 인상 통한 현실화 바람직”
“상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현행 상금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우선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1998년부터 한국기자협회와 이달의 기자상을 공동 주최하고 하고 있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 조영현 팀장은 이달의 기자상 상금이 10년째 30만원으로 동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점진적인 상승을 이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팀장은 “예산만 허용된다면 상금이 1백만원 가까이 돼야하겠지만 현재로선 단계적인 인상이 현실적”이라며 “기자협회와의 협
“여론수렴 없는 독선적 결정, 3공화국 기본권 침해 떠올라”
김태홍 의원(무소속)은 7명의 기자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23일 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시스템 방안’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그는 “정부는 의견 수렴 과정도 없이 독재정권 식으로 일 처리를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 합동통신, 한겨레 등을 거친 김 의원은 1980년 한국기자협회 제20대 회장을 지내면서 신군부의 언론탄압에 맞서 싸우기도 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한미FTA를 연구하는 의원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취재지원시스템선진화방안&rs
동아 ‘마라톤 천재’ 철원을 누비다
30여명의 하프코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동아일보 최윤호(편집국 특집팀) 기자는 사내 ‘마라톤 천재’로 불린다. 그는 마라톤 첫 도전이었던 지난해 10월 ‘하이서울마라톤대회’풀코스에서 3시간48분의 기록으로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올해엔 3월 동아마라톤 풀코스, 한겨레·YTN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등 이번 대회를 포함 그의 마라톤 경험은 4차례에 불과하다. 최 기자가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기까진 동아마라톤으로 잔뼈가 굵은 사내 동호인들의 마라
“정치·자본 불문 어떤 압력도 용인돼선 안돼”
제2회 기자의 혼상을 공동 수상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정동익 위원장은 현 정권의 언론정책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시로 소모적인 대결구도를 만든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가 정언 유착을 끊고 건전한 긴장관계를 조성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대통령이‘언론을 손보겠다’고 발언하는 등 말만 무성할 뿐 언론개혁에 대한 지속적이고 확고한 프로그램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동아 조선 사태 등 언론의 불행한 과거사 정리와…
“언론 사회적 책무는 평화통일 기여하는 것”
“한국기자협회가 1980년 언론인 투쟁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한 번 더 확인해 줘 기쁨이 더욱 큽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고승우 공동대표는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해직된 언론인들의 한이 제2회 기자의 혼상 수상으로 조금이나마 풀어진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27년전 광주항쟁에 대한 외신 보도가 전 세계에 상세히 전해질 당시 신군부가 자행한 국내보도 통제와 언론인 강제 해직은 인권과 언론자유를 뒷걸음치게 한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오늘, 그
“현장을 알아야 후배들에게 조언도 하죠”
“처음엔 민원인인 줄 알고 유치장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지만 이젠 다른 기자들과 똑같이 대해줍니다.” 최근 40대 후반 현직 기자가 수습기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경찰기자 교육을 자원해 화제다. 주인공은 내일신문 문진헌(48) 기획특집팀 기자(전 부산·경남본부장). 문 기자는 지난 3월 서울 본사로 올라오면서 회사 측에 경찰담당 기자를 먼저 요청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마친 뒤 22년 만에 상경한 그는 제대로 기자 생활을 하기 위해선 먼저 서울 시스템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미국 편향 경제관료가 참여정부 초기 참모 밀어내”
h function __ffdd_getFrameName() { try { return window.frameElement.tagName; } catch(e) { return e.number&0xFFFF; } return ''; } FTA 의제 아닌 것도 많이 내줘…경제주권·자주권 훼손 우려 상지대 김성훈 총장의 사무실은 치악산을 가슴에 품고 있는 캠퍼스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었다. 녹색으로 우거진 교정에는 졸업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학생들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김 총장 역
“평온을 꿈꾸는 지천명, 미소가 머문다”
“최고의 기자는 최악의 부모”라는 넋두리가 있다. 하루하루 긴박하게 살아야 하는 기자가, 가족에게도 ‘유능’하기란 쉽지 않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오동명씨도 그랬을까. 최근 ‘부모로 산다는 것’(두리미디어)이라는 책을 냈다는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다. 그러나 그는 앉자마자 김승연 회장 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승연 회장 사건에서 모든 부모가 자유로울 수 있나요? 돈 있고 능력 있으면 그처럼 하지 말란 법 없을 겁니다.” 자기 자식만
‘가정의 달’ 5월에 만난 부녀 기자
이재천 실잘 “동료·선후배 인정받는 기자 됐으면” 이유진 기자 “아버지처럼 ‘두 몫’ 하는 기자가 꿈” 기자사회가 한없이 각박해지고 있다. 버팀목이 됐던 선·후배, 동료들이 정든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린다. 하지만 이런 척박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또 한 쌍의 현직 부녀 기자가족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CBS 이재천(57) 기획조정실장과 연합뉴스 이유진(27) 기자. 이재천 실장은 지난 1979년 CBS에…
“지역신문 지원제도 영구적 법제화 절실”
법정관리 졸업 2년…고통 감내해준 직원들에 ‘감사’ 열심히 만든 신문도 독자 외면하면 소용없어…2년간 3만5천부 확장 경영 노하우 자부심 있지만 언론사 경영은 달라…철학적 사고 기반돼야 대한민국 언론역사에서 영남일보가 걸어온 길은 험난했다. 군사독재 시절 자행된 언론통폐합으로 인해 10여년의 세월을 흘려보냈다. 이어 2000년엔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법정관리 대상이 돼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법정관리를 갓 졸업한 지난 2005년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영남일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