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0년째 동결…단계적 인상 통한 현실화 바람직"

조영현 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상의 가치를 고려한다면 현행 상금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우선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방안이 될 것입니다.”
1998년부터 한국기자협회와 이달의 기자상을 공동 주최하고 하고 있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 조영현 팀장은 이달의 기자상 상금이 10년째 30만원으로 동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점진적인 상승을 이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조 팀장은 “예산만 허용된다면 상금이 1백만원 가까이 돼야하겠지만 현재로선 단계적인 인상이 현실적”이라며 “기자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상금 인상안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의 기자상의 권위를 보다 높이기 위해선 심사위원 구성의 다변화와 과학적인 평가 기준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달의 기자상은 기자들이 직접 심사를 한 뒤 수여하는 거의 유일한 상이기 때문에 어느 상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지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 기준이 마련된다면 더욱 큰 위상을 지닐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는 “언론재단 연구팀에서 현재 기사를 평가하는 기준을 개발 중”이라며 “이달의 기자상 역시 기사 유형에 따른 각각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기자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하나의 영광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사위원 다변화를 통해 언론계의 다양한 시각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특종상’인지 ‘좋은 기사상’인지 기자상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역시 평가기준과 맞물려 고민해 봐야 한다”며 “심사위원들과 수상자들이 중심이 돼 좌담회를 여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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