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마라톤 천재' 철원을 누비다
하프 우승 최윤호 기자
정호윤 기자 jhy@journalist.or.kr | 입력
2007.05.23 14: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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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호 동아일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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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의 하프코스 참가자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동아일보 최윤호(편집국 특집팀) 기자는 사내 ‘마라톤 천재’로 불린다.
그는 마라톤 첫 도전이었던 지난해 10월 ‘하이서울마라톤대회’풀코스에서 3시간48분의 기록으로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올해엔 3월 동아마라톤 풀코스, 한겨레·YTN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등 이번 대회를 포함 그의 마라톤 경험은 4차례에 불과하다.
최 기자가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기까진 동아마라톤으로 잔뼈가 굵은 사내 동호인들의 마라톤 사랑이 큰 영향을 끼쳤다.
최 기자는 “‘마라톤은 동아’라는 사내 분위기의 영향도 받았고 평소 존경하던 고승철 부국장과 함께 뛰고 싶어 마라톤을 시작했다”며 “마라톤을 하며 삶의 자신을 찾았고 건강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함께 달리는 동아인’이라는 의미의 사내 마라톤 동호회 ‘동동주(東同走)’의 회원이다.
동아는 이번 대회에도 ‘동동주’회원 4명이 참가, 하프코스 1·2등을 하는 등 모든 참가자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1월 30여명의 멤버로 창단한 ‘동동주’는 월 2차례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고 마라톤 사랑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 기자는 “민통선 안을 달리다 보니 공기가 맑아서 폐가 깨끗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단지 코스의 대부분이 직선으로 이뤄져있어 마라토너들에겐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