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은 감상문이 아닙니다”
“요즘 신문의 칼럼을 보면 정권에 대한 독설과 저주 일색입니다. 칼럼은 말꼬리 잡기식의 감상문을 적는 것이 아니라 취재를 바탕으로 한 사실관계와 그에 따른 주장을 담는 것입니다” 1년 만에 기명칼럼 1백건이라는 대기록이 나왔다. 언론인 출신의 칼럼니스트로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그 주인공은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대표다. 시사평론가로도 활동 중인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개 신문을 중심으로 기명칼럼을 1백회나 썼다. 경인일보, 농민신문, 내일신문, 한겨레 등에 경제, 농업, 시사, 언론을 분야로 냉철한 시선을 바탕으로…
YTN 노종면PD ‘뉴스 오늘’ 앵커로
YTN ‘돌발영상’의 기자출신 PD가 앵커로 데뷔했다.정치인들의 숨겨졌던 뒷모습을 생생한 화면으로 공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돌발영상’의 노종면(38) 앵커가 지난 11월 7일 대대적인 YTN 프로그램 개편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뉴스앵커로서 변신하게 된 것.노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되는 2시간짜리 대형 뉴스프로그램 ‘뉴스 오늘’로서 유현주 앵커와의 공동진행 형식이다.취재기자에서 PD로, 다시 앵커로 변신한 그는 “방송인으로서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돌발영상’이 프로
‘괴짜 앵커’ 최일구가 돌아왔다
‘괴짜 앵커’로 불리며 주말뉴스의 형식파괴를 이끌었던 MBC 최일구(45) 인터넷취재뉴스부장이 지난 5일 9개월 만에 ‘낮 뉴스’를 통해 얼굴을 선보였다.이날 최 부장의 등장은 내리막길의 시청률을 보여온 MBC뉴스의 인기를 예전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외부의 기대감처럼 시선을 모았다.최 부장은 이날 10여분간 앵커와 1문 1답식으로 진행된 ‘최일구의 아이엠뉴스’를 통해 “과거 앵커해보니까 고독하고 힘든 자리였다”며 “어려운 뉴스도 재밌게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진행
“객관주의 더 이상 의미 없다”
“언론의 객관주의는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은 시점에 왔습니다. 왜냐하면 독자들이 특정 사안에 대해 개인의 성향과 신념에 따라 신문 내용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 초청으로 방한한 인디애나대 브레들리 햄 저널리즘스쿨 학장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언론의 객관주의는 사라졌는가’란 초청강연회에서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을 조명했다. 햄 교수는 “지금까지 언론이 경제적인 이유로 객관주의를 유지했다”고 규정한 뒤 “다수의 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객관주의를 지향
“재정확충, 재교육기회확대 총력”
“신문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편집기자들의 복리증진과 지방활성화, 그리고 재교육을 통해 편집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매진하겠습니다.”한국편집기자협회는 지난 18일 제42대 회장으로 김윤곤 조선일보 편집부 기자이자 현 협회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이 꼽은 편집기자협회의 당면 과제는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재정확보 △지방활성화 △편집기자의 질적이고 생활적인 업그레이드 등이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편집미래연구원’을 설립해 편집이 제대로 평가, 대접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예로 ‘디자인 북’을 만들고 검색
“취재현장서 땀흘리면 누구나 가능”
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 최다 수상기록이 깨졌다.경인일보 왕정식 기자(37·사회부 차장대우)가 지난 8일 제1백81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모두 10차례의 기자상(이달의 기자상 8회, 한국기자상 2회)을 거머쥐었다.이는 양기대 前동아일보 기자(열린우리당 전대변인·2004년 광명지역 출마)가 갖고 있던 9차례 수상기록을 깬 것이다.왕 기자는 “주변에서 말해줘 알게 됐는데 솔직히 기쁘다”며 “하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아져 더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1995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사회
“유목의 고향 몽골 재해석 원동력”
“수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기위해 찾아줘 보람되고 기쁩니다. 오늘의 관점에서 ‘유목의 고향’ 몽골을 재해석한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조선일보 김종래 출판국장의 홈페이지 ‘JR의 유목민 이야기’가 8일 방문자수 5백만명을 넘어섰다.지난 3월29일 공식집계가 시작된 지 2백25일만이다. 하루에 2만2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이는 한 개인이 창작한 글을 읽기위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다. 김 국장은 “충남논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중학교에 다녔는데, 교과서외에 처음 읽었던 책이 헌 책방에서 구입한 ‘테무진’이었다”며
판매시장 정상화 해야 신문 전체시장 보호할 수 있어
신문유통원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유통원의 취지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극심한 시장 불균형의 극복이다. 마이너 신문의 경우 보급망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쟁지에 위탁 배달했을 경우 스스로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배달망 붕괴로 여론의 다양성이 축소되는 것은 논조로 죽는 것이 아니라 자본으로 죽는 것 아닌가. 또 하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신문시장 전체의 위기 극복이다. 현재 독과점 신문은 자기네들은 살 수 있다는 논리일지 모르지만 광고에 편중되고 경품, 무가지가 쏟아져 나오는 구조로는 시장이 회복될 수 없
지역신문 지원, 균형발전과 법 취지 조화 이뤄야
새롭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합류해서 위원장에 선임됐다. 당장 어떤 일을 시급하게 해결할 과제로 보고 있나?△과거 기자협회장을 하면서 지역신문의 상황을 가까이서 본 적이 있다. 지방지의 어려움은 지방 분권화와도 같은 맥락을 보이는데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법은 균형 발전과 법의 취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지방 분권도 그랬지만 지역신문 지원법도 지역 주민이나 언론 관계자들에게 홍보가 덜 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지역을 광역권으로 나눠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해 보고자 한다. 2005년 지원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동 윤전기 등 기본 인프라 구축 관심 기울일 것
신문발전위원회와 신문유통원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신문법에 따른 기구의 설립이 완료됐다.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신문발전위원회와 함께 사실상의 한국형 국가 지원 모델이 구축된 것이다. 본보는 이들 세 기구의 대표를 만나 신문에 대한 철학을 들어봤다. 세 사람은 신문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일반 상품과 달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재라는 신문의 특성상 국가의 지원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 인식 부재와 지원 대상인 언론사들의 법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걱정을 내비치면서 당부의 말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