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의 고향 몽골 재해석 원동력"
조선 김종래 출판국장 '유목민 이야기'
홈피방문자 2백25일만에 5백만명 돌파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 | 입력
2005.11.16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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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래 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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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기위해 찾아줘 보람되고 기쁩니다. 오늘의 관점에서 ‘유목의 고향’ 몽골을 재해석한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봅니다.”
조선일보 김종래 출판국장의 홈페이지 ‘JR의 유목민 이야기’가 8일 방문자수 5백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29일 공식집계가 시작된 지 2백25일만이다. 하루에 2만2천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했다. 이는 한 개인이 창작한 글을 읽기위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기록이다.
김 국장은 “충남논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중학교에 다녔는데, 교과서외에 처음 읽었던 책이 헌 책방에서 구입한 ‘테무진’이었다”며 “이 책은 나에게 꿈을 주었으며, 이때부터 몽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몽골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것은 1997년 주간조선 부장재직 때이다. 그는 몽골현지를 취재하고 관련 자료를 모아 주간조선에 연재했다.
그는 이 연재물을 바탕으로 1998년 12월 첫 단행본인 ‘밀레니엄 징기스칸’이란 책을 냈다. 이후에도 ‘유목민이야기’ ‘CEO징기스칸’ ‘우마드’를 차례로 출간했다. 김 국장은 내년 칭기즈칸제국 8백주년에 맞춰 책출간과 함께 사이트에 연재할 새로운 기획물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제 국내에서는 ‘몽골 전문가’로 통한다. 또한 몽골에서는 그에게 친선훈장을 수여(2002년 11월)할 만큼 ‘유목민의 우수성을 알게 해 준 기자’로 불려진다.
김 국장은 이러한 ‘유명세’때문에 삼성그룹 사장단회의 강연을 시작으로 현대차, LG, 군부대 강연 등 수 많은 강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기사는 물론 책을 쓰고, 강연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배려 때문이었다”며 “후배 기자들도 어떤 아이템을 잡고 열심히 노력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13세기 몽골 유목문화는 21세기 디지털사회에서도 일맥상통한다”며 “앞으로도 자료수집을 꼼꼼히 하고 공부를 계속해 유익한 정보, 지식을 담는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