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서 땀흘리면 누구나 가능"

기자상 10회 최다수상 경인일보 왕정식 기자




  경인일보 왕정식 기자  
 
  ▲ 경인일보 왕정식 기자  
 
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기자상’ 최다 수상기록이 깨졌다.



경인일보 왕정식 기자(37·사회부 차장대우)가 지난 8일 제1백81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함으로써 모두 10차례의 기자상(이달의 기자상 8회, 한국기자상 2회)을 거머쥐었다.



이는 양기대 前동아일보 기자(열린우리당 전대변인·2004년 광명지역 출마)가 갖고 있던 9차례 수상기록을 깬 것이다.



왕 기자는 “주변에서 말해줘 알게 됐는데 솔직히 기쁘다”며 “하지만 지켜보는 눈이 많아져 더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쳤다. 현재 수원지법 및 수원지검 등 출입하며 사건팀장을 맡고 있다.



그가 처음 수상한 이달의 기자상은 선배들과 함께 취재한 ‘갯벌을 살리자(1997년 4월)’. 이후 그는 ‘안산중앙병원 관장약파동(1999년 10월)’을 비롯해 ‘설치는 투기 날뛰는 땅값 평택(2003년 12월)’, ‘마법의 특구 골프장(2005년 9월)’ 등 8차례의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갯벌을 살리자’와 ‘안산중앙병원 관장약 파동’기사로 2차례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단순한 제보로 시작된 ‘안산중앙병원 관장약 파동’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경찰협조까지 얻어 끈질긴 취재로 관장약을 잘못 투여해 5명이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왕 기자는 “열심히 하다보면 정보가 많아지고 제보도 늘어나 기획취재에 탄력이 붙게 된다”며 “취재현장에서 호흡하며 땀을 흘린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며 언젠가는 내 기록도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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