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서 생동하는 진보 추구”
“한겨레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어느 때보다 높은 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17일 실시된 임명동의 투표를 무난히 통과한 권태선(50) 신임 편집국장은 취임일성으로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권 신임 국장은 “한겨레는 환골탈태할 정도로 근원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기존의 신문 문법에 익숙한 사고로는 그런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다”며 “변화를 이뤄가는 과정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에서 제가 적임자로 생각됐기 때문에 선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연말 한겨레 초유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산적
“‘편협의 벽’ 뛰어넘는 지면 만들겠다”
“조선일보는 한쪽의 세대나, 한쪽의 종파, 한쪽의 이념만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양 날개를 활짝 펴서 우리 사회의 모든 고민, 모든 기쁨을 함께 지면에 담아나갈 생각입니다.”16일 조선일보 편집국 사령탑을 맡은 송희영 편집국장은 취임일성으로 ‘편협된 벽’을 넘어 독자만족도를 높이는 지면혁신을 강조했다. 송 국장은 “논조는 논설실에서 결정하고 사설을 통해 반영되는 만큼 국장영역 밖”이라며 “지면은 기자들과 함께 만드는 만큼 균형된 시각으로 독자서비스를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미디어 중심에 서기 위해서
“DJ 경험이 예술 관심 갖게해”
연합뉴스 강일중 경제국장이 뉴욕특파원 시절 취재했던 문화관련 기사들을 모아서 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강 국장은 2002년부터 3년간 뉴욕특파원으로 근무하며 경제, 사회기사 뿐 아니라 매주 ‘세계의 수도’라는 뉴욕에 다양한 공연·예술계에 관해 4, 5건의 기사를 작성했다.이 책은 당시 데스크와 “절대 경제, 사회 등 다른 기사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실었던 기사들을 보완했다. 내용은 단순한 뉴욕기행을 넘어 뉴욕과 그 주변에 산재한 다양한 예술단체들의 특징과 함께 미국의 사회와 인종이 어떻게 예술과 얽혀 있는지를 자세히…
충청투데이 이광희 기자 소설 ‘소산등’ 출간
“요새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부모 세대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지난 99년~01년까지 대전ㆍ충남기자협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광희 충청투데이기자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오늘의문학사)을 출간했다. 매일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며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려온 중년남자 현태가 고향에 내려가 수채화처럼 반추되는 아련한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딱지치기, 번데기, 검정고무신 같은 70년대 초반 시골아이들의 모습 사이로 월남참전 용사에서 술주정뱅이로 전락한 청년의 슬픈 이야기도 스며있다. 특히
“지역민심 대변하겠다”
“중도일보 54년 역사에 걸맞는 신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민들의 삶을, 사람의 소중함을 담아내는 진솔한 지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중도일보 신임편집국장으로 취임한 최상수 국장(46)은 새로운 인물소개와 시리즈를 강화하고 훈훈한 기사를 발굴하겠다고 앞으로의 편집방향을 밝혔다. 최 편집국장은 시장이 날로 좁아지고 있는 지방신문시장에서 지방지가 대처하는 방법은 “지역민과 밀착된 철저한 지방지로 특화하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대한 비판기능과 함께 잘 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
20년 전통, 백두대간 릴레이등반 계획
‘산우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산을 사랑하는 사원들이 함께하는 등산모임으로 코리아헤럴드 시절부터 2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4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산우회는 지난달 27일 ‘시산제’를 겸한 올해 첫 산행을 가졌다. 이 시산제는 사내는 물론 일반 등반인들 사이에서도 제수 음식을 골고루 잘 갖추는 것으로 유명한데 정식으로 축문도 갖추고 한명씩 절 값도 낸다.시산제 행사가 끝난 후 준비한 음식을 등반객과 나누며 자연스럽게 회사홍보도 한다.회원들은 앞으로 백두대간을 릴레이로 완주하는 등반계획과 함께 모임을 여행·등산…
매주 사내예배, 성탄절엔 축하연주도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와 부활절에는 헤럴드미디어 1층 로비에서 캐럴과 은은한 찬송을 들을 수 있다. 기독교 신자들의 모임인 신우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성탄축하연주’ 행사가 있기 때문이다.신우회는 매년 성탄절 전날에 현악 연주팀이나 찬양팀을 섭외해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4월 부활절에도 4백여명의 전 직원에게 ‘부활’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와 함께 달걀을 나눠주고 있다. 이 두 행사는 종교를 떠나서 헤럴드미디어 구성원들이 하나라는 사실을 각인시켜 주고 한 가족처럼 따스하게 묶는 전사적인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신우회는 매
“3백여명 전문가 기록이 재산”
“사회, 정치분야의 전문가에서부터 성매매하다 대학 들어간 사람에 이르기까지 3개월 동안 차곡차곡 정리해놓은 3백여명의 기록이 결국 제 재산 아니겠습니까”YTN이 국내 언론계 최초로 전문가 뉴스출연 섭외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섭외기자’를 선발한 이후 ‘섭외기자’란 영역이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해 11월 YTN 기자협회(지회장 이종수)가 프로그램 품질향상을 위한 보도국 개선방향을 논의하던 중 뉴스채널 전문화를 위해 해당보도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를 신속히 출연시키고자 신설했던 ‘섭외기자’ 제도 이후 3개월 만에 YTN…
“불편부당 견지…정론 펼칠 것”
그동안 ‘뉴스보수화’와 ‘뉴스상업화’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MBC와 SBS가 보도본부의 새로운 수장을 맞으면서 보도의 전반적인 기조를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특히 오는 4월말 지상파 방송사들의 대대적인 봄 개편 시기와 맞물려 타 방송사와의 뉴스보도 차별화를 통한 시청자 눈길끌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뉴미디어환경에 적응하고 총체적 언론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들 지상파 방송사들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는 지금, 새롭게 MBC와 SBS 보도본부의 수장으로 임명된 이들의 각오와 생각을 들
“바로 지금이 변화 시도할 때”
MBC 보도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해 달라.최근 MBC가 주도하는 변화의 바람이 타 방송사는 물론 신문사, 일반 기업체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들었다. 요즘 우리가 하는 일은 기존의 모든 걸 뒤집는게 아니고 잘못된 사고와 관행을 차례차례 바로잡아 나가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MBC의 탈바꿈이 변화에 둔감했던 한국 언론에 자극제가 돼서 선의의 경쟁 마당이 마련됐으면 한다. 지금은 종전의 노선, 이념, 공정성 논란의 차원을 넘어 방송의 미래, 프로그램의 미래를 위해 변화를 시도할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바로 그 준비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