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협의 벽' 뛰어넘는 지면 만들겠다"

조선일보 송희영 편집국장




  송희영 국장  
 
  ▲ 송희영 국장  
 
“조선일보는 한쪽의 세대나, 한쪽의 종파, 한쪽의 이념만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양 날개를 활짝 펴서 우리 사회의 모든 고민, 모든 기쁨을 함께 지면에 담아나갈 생각입니다.”



16일 조선일보 편집국 사령탑을 맡은 송희영 편집국장은 취임일성으로 ‘편협된 벽’을 넘어 독자만족도를 높이는 지면혁신을 강조했다.



송 국장은 “논조는 논설실에서 결정하고 사설을 통해 반영되는 만큼 국장영역 밖”이라며 “지면은 기자들과 함께 만드는 만큼 균형된 시각으로 독자서비스를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미디어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신문만 가지고 안 된다”며 “인쇄미디어를 비롯해 영상미디어, 인터넷미디어 등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국장은 1978년 사회부에 입사, 1980년부터 1998년 경제과학부장을 맡을 때까지 경제부에서만 만 18년을 보낸 ‘경제통’이다.



기자들의 반응은 “조선 지면변화를 주도할 것”이란 평가다. 즉 방상훈 사장의 최 측근중 한 사람인데다, 뉴미디어환경에 대한 오픈마인드까지 겸비해 새로운 조선일보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평이다.



그는 “처음에 언론인이 되려고 신문사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밥걱정 안하고 사는 게 아닌가 하고 신문사에 입사했는데, 이렇게까지 중책을 맡으리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송 국장은 “지금은 독립운동시기도, 민주화운동 시기도, 고도의 성장 시기도 아니다”며 “앞으로 ‘비전2020’을 실천과 함께 민간의 풍요로움 삶과 행복, 통일과 북한문제, 중국과 인도의 부상 등을 생각하며 지면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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