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서 진정한 보람 느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모든 기자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지난 일주일, 중앙일보 유권하 기자는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두 정상의 만남을 지켜봤다. 유 기자는 1953년 북한 유학생 홍옥근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뒀으나 북한 정부의 유학생 송환으로 46년 동안 생이별의 아픔을 겪은 독일인 레나테 홍 할머니의 사연을 알려 세계적 주목을 이끌었다. 그의 노력으로 꿈일 듯 했던 이들의 만남은 이제 현실의 세계로 들어왔다. “북한 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봉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신토불이’식탁 만들어야죠”
식품 분야 전문서적만 6권…박사학위도“마감 끝내고 매일밤 12시까지 사무실에 남아서 글을 썼어요. 불을 끄고 터덜터덜 로비로 나오면 수위 아저씨가 딱했던지 그러데요. 박 기자가 여기 회장해야 되겠다고.”(웃음)올해 초 취임한 농민신문 박중곤 편집국장은 ‘책 쓰는 기자’ ‘책 쓰는 국장’으로 통한다. 최근 번역서 ‘식품전쟁’을 출간한데 이어 모두 6권의 책을 펴냈다. 그것도 자연과 식품을 화두로 한 4백페이지 분량의 전문서적들이다. 바쁜
“우리 무예 지킴이 되고 싶습니다”
입사 13년차에 활동 반경이 넓지않은 편집부 기자. 디스크, 만성 소화불량 등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기 쉬운 조건이다. 그러나 조선일보 조민욱 기자의 몸과 마음에는 그런 기미가 없다. 대학 시절 몸매와 건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아니 오히려 졸업 이후 키까지 계속 자랐다는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틈틈이 닦아온 전통 무예 덕분이다. 십팔기 공인 6단인 조민욱 기자는 현재 서울 인사동 십팔기 수련관 사범이다. 스스로 운영하는 인터넷카페 ‘무예사랑방’은 무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된지 오래다. 국립
“한국의 과학채널 넘어 세계 과학채널로”
우리나라에서도 과학 전문 채널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바로 YTN이 새롭게 선보이는 ‘사이언스TV’가 17일 개국한 것. 24시간 동안 과학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되는 사이언스TV는 첫 과학전문 방송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언스TV의 수장은 YTN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황성수 본부장이다. 그는 KBS 기자를 거쳐 1993년 YTN으로 옮겨온 창사 맴버로 경제, 과학계를 두루 거쳤다. 이번 사이언스TV에는 작가와 PD들이 주축이 돼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사이언스TV를 무리 없이 이끌 수 있다
“지역신문 발전 디딤돌 마련”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 3년을 마무리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지역신문 공동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우석대 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성과를 여러 지역신문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1기 지역신문발전위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도 컸다. 일단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산별 강화로 언론노조 통합하겠다”
방통융합·신문시장 정상화 등 4개 특위 구성전문성·기층지부 지원강화로 사무처 혁신 추진 ‘취재 선진화 방안’ 기자들 참여해 논의 질 높여야 ‘언론노조 개혁모임’의 투표 거부 속에 7일 치러진 언론노조 대의원대회에서 96.2%의 지지로 당선된 최상재 위원장의 취임 첫날은 오전 8시 취재지원선진화방안 대책 회의로 시작됐다. 걸려오는 전화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다.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더미다. 과연 잘 될지, 누구도 장담 못한다. 그러나 정말 오랜만에 프레스센터 18
“언론보도 평가·감시 시발점 될 것”
대선미디어연대가 지난달 21일 출범했다. 모두 49개 언론단체들이 참여하는 대선미디어연대는 모니터본부, 정책본부, 대외협력본부 등 크게 3개 단체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친다. 김동준 모니터 본부장은 “방송, 신문, 통신, 미디어 교육 등 각 부분별 미디어 정책을 조율하고 대선 후보들에게 바람직한 미디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선 미디어연대는 매체별 모니터를 통해 공정한 대선보도가 되도록 감시하는 것도 주요 업무다. 대선미디어연대에서 보도감시는 모니터본부가 담당하게 된다. 모니터본부는 신
“재미있는 신문, 읽히는 신문 만들겠다”
지난달 초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출신인 김동해 사장이 농민신문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말단직원으로 출발, 최고 자리까지 올라본 그는 신문 경영에 있어 인터뷰 내내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CEO같으면 오프 더 레코드(Off The Record)를 걸었을 법한 말도 거리낌 없이 할 정도로 소신이 있었다. 지난달 30일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취임 소감은. 1988년 후반부터 1993년까지 근무했다. 당시 같이 일했던 기자들이 현재 국장,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반갑기도 하고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도 그 때와 많이
회사를 사랑했던 선배 목이 메입니다
이병광 선배!이선배의 숨결이 남아있는 이 정동 땅에서 선배를 떠나보내야 하는 이 순간, 비통한 마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사무치는 아픔에 그저 목이 메일 뿐입니다. 아무리 사람의 목숨이 하늘에 달렸다고 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이를 하느님이 먼저 부른다지만 선배의 허망한 죽음 앞에는 그저 야속한 생각만 듭니다.이선배, 선배의 싸늘한 몸을 부여잡고 울부짖는 부모 형제와 형수, 두 딸 가연이와 서연이, 그리고 20년 동안 함께 현장을 누비면서 울고 웃던 동료들을 뒤로 하고 간다니 이게 어인 일입니
“토론하는 조직·읽히는 신문 만들겠다”
“취임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불명예스럽게 퇴진한다면 취임사가 의미없기 때문이죠.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일보 정병덕 편집국장은 “‘토론이 있는 조직문화’와 ‘읽히는 신문’을 만들려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자 위주가 아닌, 수용자 위주의 신문,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신문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취재스타일과 기사작성도 바꾸겠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편집국의 갈등요소들이 침체의 원인이 되던 때도 있었지만 신뢰와 화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