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발전 디딤돌 마련"

김영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 김영호 지역신문발전위원장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 3년을 마무리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해 지역신문 공동의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우석대 교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성과를 여러 지역신문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이번 대회는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과 1기 지역신문발전위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도 컸다. 일단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언론 66여개사에서 2백5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역언론 사장에서부터 일선 기자들까지 참가해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며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역신문이 가졌던 패배주의에서 벗어서 희망의 씨앗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문가 등을 초빙해 일방적으로 듣는 일반 학술대회와 달리,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 언론인들이 직접 성공사례를 가지고 나와 다른 언론인과 대화하는 자리였다”며 “이 때문에 누구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토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가 첫 컨퍼런스이다 보니 준비 기간과 예산 등의 제약 때문에 접수된 70건 중 25건의 사례만 소개됐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을 토대로 정례화뿐만 아니라 규모를 좀 더 확대하는 방안을 다음 임기 위원회에서 검토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계기로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지역언론이 국가정책과 지역민들의 관심 안으로 들어오는 등 공론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규정한 뒤 “기금지원 등을 신청하기 위해 최소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기자의 자긍심과 윤리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역신문의 만성적자 경영에 대한 대책 마련과 지원대상자 이외 다른 언론사들을 법적 테두리 안으로 포용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라며 “지원 중단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장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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