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수익만 바라보는 무료서비스 한계”
“가입자를 기반으로 쌍방향 개념을 축으로 한 뉴미디어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일방향적 방송을 한 지상파 방송의 근본적 차이가 뉴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기술기획부 이정택 부장의 말처럼 MBC의 뉴미디어에 대한 투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이 자리잡는 과정에서의 경험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매체에 대한 이해와 역량이 모자라는 것도 사실이다.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불확실한 뉴미디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여력도 없다는 것이 사내 관
“멀티미디어 상호보완…새 수익원 찾아야”
“현재 방송위기는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의 출현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러나 뉴미디어가 대두되면서 기존 방송이 힘든 것은 사실이나 꼭 위기만은 아닙니다.” SBS 김강석 멀티미디어팀장은 현 방송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인식, 멀티미디어와 상호보완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SBS는 그의 말처럼 타 지상파방송사와 비교, 지난 2004년 3월 뉴스디지털시스템을 지상파방송으로는 세계 최초로 도입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TV 데이터방송을 첫 상용 서
“라디오 저널리즘 형성 큰 도움”
브리핑·심층분석 ‘탁월’...방송멘트도 나무랄데 없어 펜 기자들의 방송 참여는 그리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자사 방송기자가 전문분야를 진행한다든지, 외부 칼럼리스트들이 등장해 간헐적으로 출연하던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들어 저널리즘의 성격이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들이 등장했다. 이와 맞물려 펜 기자들은 자신의 취재력과 전문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라디오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입사 후 20년 넘게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MBC 정찬형 라디오본부장을 29
“한·미 FTA ‘선대책 후협상’이 해법”
농업계 생존 위한 청사진 필요…기협 가입 업그레이드 계기 연간 우편배달비용 60억원…신문유통원 참여 검토중 기협 가입이 인적 네트워크 한계 벗어나는 계기 되길 한·미 FTA 6차 협상이 지난 15일 개최됐다. 한·미 FTA에 대한 각계의 반응은 다르다. 그중 농업계는 생존권 박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들은 “아무리 시대의 대세라고 해도 농업계의 일방적인 ‘희생’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FTA를 추진하려면 농
“참언론의 모습 다시 보여달라”
시사저널 17년 애독자 김인수(43·충주시 목행동)씨. 그는 시사저널 사태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다. 시사모(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회원이기도 한 그는 어떻게 하면 기자들을 도울 수 있는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열혈 독자다. 김씨는 시사저널이 처음 창간된 1989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시사저널을 구독했다. 처음에는 지인이 시사저널 지국을 연다고 해서 1년 정기 구독했던 것인데, 자신은 물론이고 두 자녀의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끊지 않았던 것이 벌써 17년째다. 딱 한번 끊었던
“빠른 시일내 해결 원한다”
본보는 그동안 심상기 회장과 금창태 사장을 만나 전반적 의견을 듣고자 했다. 이에 수 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기자는 지난 19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심 회장 집을 직접 방문했다. 20일 아침에서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심 회장은 인사를 건네는 기자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기자협회에서 취재차 온 것이라고 하니, 인터뷰에 응할 수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그는 몸이 불편해 지금도 병원에 가는 길이라며 돌아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시사저널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회원 위상 강화·권익보호 앞장”
“2년 임기동안 모든 열정을 다해 2백60여명의 회원들 권익보호와 상호협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전·충남기자협회장으로 선출된 연합뉴스 이은중(45) 기자는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협회장은 1988년 중도일보 수습 2기로 입사, 1991년 연합뉴스로 자리를 옮겼다. 충북 옥천, 대전시내 주요 기관들을 두루 거치면서 기자생활을 해온 지 올해로 벌써 19년째다. 이 협회장은 “지역 언론인으로서 누구보
“우리 말·글 품격 살려야”
11일 관훈클럽 제 54대 총무로 취임한 동아일보 이재호 논설실장의 입술은 부르터 있었다. “관훈클럽 총무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놀랐습니다.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다 입술까지 터지더라고요.” 관훈클럽을 빛낸 쟁쟁한 이름에 실린 묵직함 탓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올해로 관훈클럽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클럽의 꽃인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도 열린다. 1987년 처음 개최돼 명성을 얻은 관훈클럽 대선 후보 토론회는 해를 더할수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한층 요구받고 있다. &l
“중임제 개헌은 국가 인프라 만드는 일”
20년 기자 생활의 ‘8할’인 16년을 정치부에서 보낸 중앙일보 전영기 기자(정치부 부장대우)는 7년 전부터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창해왔다. 그는 2000년 내놓은 저서 ‘성공한 권력’에 쓴 ‘대통령 4년 중임제, 3대 선거 동시선거 체제로 개헌하자’는 글에서 2002년 지방선거 전까지 10차 개헌을 통해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포인트 개헌’이란 용어도 전 기자의 작품이다. 그는 &lsq
“신문 발전가능성 담보로 융자 가능하게 하겠다”
인터넷 진흥 사업·ABC협회 지원 추진 유관기관 중복업무 논의 거쳐 다듬어야 “신문위는 언론사가 경제적 담보가 없다 하더라도 사회적 담보, 즉 신문의 신용도나 발전가능성을 통해 융자를 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장행훈·이하 신문위) 신임 남영진 사무국장은 지난해 융자사업 부분의 집행율이 낮아 올해 예산 50억원이 삭감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자로 업무를 시작한 남 사무국장은 현재 업무파악에 심혈을 쏟고 있다. 공모를 통해 임명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