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지역방송 발전 지원계획 10년차… 예산도 내용도 그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4일 제4차 지역방송 발전 지원계획(2024~2026년사진)을 발표했다. 지역방송 발전 지원계획은 2014년 제정된 지역방송발전지원 특별법 제7조에 따라 지역방송의 발전과 방송산업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3년마다 마련되는 것으로, 올해 시행 10년째를 맞았다. 이번 4차 계획은 지난해 6~12월 네 차례 열린 전문가 연구반 회의와 지역민방지역MBC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방송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4차 계획은 △지역방송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 △지역방송의 소통협력 강화 △지역방송의 공적
[미디어] 임명동의 없이 보도국장 인사 강행… KBS 기자 200명 연명 성명
KBS가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명시된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보도국장(통합뉴스룸국장) 등 5개 국장 인사를 강행했다. 노조와 기자PD 등 KBS 구성원은 피켓 시위에 나서고, 연명 성명을 내는 등 임명동의제를 형해화한 박민 KBS 사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지난 26일 KBS는 최재현 통합뉴스룸국장박진현 시사제작국장최성민 시사교양1국장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이상호 라디오제작국장 등 국장 5명을 임명했다. KBS 단체협약대로라면, 이들 인사 모두 각 국별 구성원이 참여하는 임명동의제를 거쳐야 했다.이날 KBS는 임명동의제 없이 국장 인사
[만평] 기협만평 2024.1.31
[오피니언]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라는 말
지난 1월24일, 미국국방부의 군수품을 싣고 아덴만에서 홍해로 향하던 미국 선적 컨테이너선 2척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항해 중이었지만 후티는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선언한 후티가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의 30%가 지나는 요충지인 홍해 항로를 공격하면서 아시아와 북유럽 사이 운송비는 3달 만에 5배 가까이 폭등했다. 폭등한 운송비는 물가에 반영된다.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미국과 영국이 공습으로 보복에 나섰지만 후티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
[오피니언] 취재는 퍼즐 맞추기가 아니다
발달장애자녀가 특수교사에게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부모는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후 부모가 증거 수집을 위해 자녀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서 수업 내용을 몰래 녹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법정에선 2시간 40분에 달하는 녹음파일이 전체 재생됐다. 수업시간을 녹음했다던 파일 대부분은 무음이었고, 기소된 사건 관련한 내용은 전체 다 합해 5분 남짓했다.한 장애부모는 장시간 무음에 대해 지적하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한 특수교사는 그 시간을 다르게 이해해야 한다
[오피니언] 청년이 외면하는 뉴스로는 안 된다
한국 언론이 받아든 성적표는 이번에도 초라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펴낸 2023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뉴스 이용률은 매체를 막론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신문과 TV 등 전통매체는 물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뉴스 이용은 뒷전으로 밀렸다. 영원할 것 같았던 포털 뉴스 생태계조차 흔들렸다는 건 특히 뼈아프다. 지난 일주일간 네이버 등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9.6%에 그쳐 2017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70%를 밑돌았다. 2021년과
[기획·특집] 시래기 품은 만두전골… 칼국수 넣어 끓이면 환상의 맛
펑펑 눈이 내리던 12월31일. 나는 강원도 원주에 있었다.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걷다보니 뜨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났다. 그때 멀리서 눈을 사로잡은 것이 이씨손만두전골 칼국수 간판. 길을 걷다 시선이 머문 곳에 들어갔기 때문에 우선 메뉴판을 탐색했다. 깊은 국물 맛을 느끼고 싶어 시래기 소고기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일단 내용물이 알찼다. 누런 육수를 냄비에 펄펄 끓이는 동안 큰 접시에 버섯, 배추, 단호박, 청경채, 숙주나물이 듬뿍 올려져 나왔다. 메뉴의 핵심인 시래기도 한 움큼 놓였다. 그 위에 얇은 차돌 소고기가 8점 정
[신간안내] 통계로 미리 보는 핵심 키워드 7 - 뉴시스 경제부
세상에 쓸모없는 통계란 없다라는 일념으로, 뉴시스 경제부 기자들이 통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쉽게 풀어낸 책이다. 경제 현안이나 사회적 관심사, 국제 정세, 평범한 이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통계로 세상을 바로 보고 현상을 분석하며, 다가올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매주 연재했던 기사들을 7개 키워드로 정리해 엮었다. 통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전문 용어들을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독자 스스로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게끔
[기획·특집] [뷰파인더 너머] (143) 혼밥 일기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오랜만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혼밥을 먹었습니다. 주로 점심시간 때 취재일정이 늦거나 야근할 때 혼밥을 먹습니다. 혼밥을 먹는 시간이 지루해서 어떻게 하면 재밌게 식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흰 식판이 팔레트이고, 쌀밥과 반찬들이 물감처럼 보이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혼밥을 먹을 때는 딱 1분을 투자해 나만의 혼밥
[단신]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
제13대 방송기자연합회장에 박성호사진 MBC 저널리즘책무실장이 취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1995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등을 거쳐 뉴스데스크 앵커, 정치국제에디터 겸 정치팀장, 워싱턴 특파원, 뉴스룸국장(보도국장), 저널리즘책무실장 등을 지냈다. 또 MBC 기자회장, 방송기자연합회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영방송 뉴스의 불편부당성 연구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임기는 2월1일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