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생태계 공멸 초래하는 특혜 막겠다”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채널 사업자에게 더 이상의 특혜는 없을 것이고 오히려 기존의 특혜를 거둬들이는 정책만 있을 것이다.”방송통신위원회 양문석 상임위원은 종편과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언론의 비판 및 견제 기능을 방기한 예비사업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양 위원은 지난 10일 종편·보도채널 세부심사기준 및 사업공모를 발표했을 때, 야당추천 상임위원들이 일정 관련 의결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문장으로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를 제외하고 동아 중앙 매경 한경 등이 침묵한 보도태도에 대한 문제점을…
“미디어빅뱅시대 디지털저널리스트 마인드 필요”
“미디어빅뱅 시대를 맞아 역경 속에서 편집국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가가 고민이지만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매경은 다른 언론사와 달리 차기 편집국장을 1년 전에 임명해 ‘국차장’이란 직책으로 편집국 대내외 주요 업무를 진두지휘하게 한다. 편집국장이 되기 위한 수업을 1년 전부터 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편집국 운영과 지면 제작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매경 박재현 신임 편집국장도 취임과 동시에 편집국에 4가지의 화두를 던졌다.미디어빅뱅 시
“위상과 역량에 걸맞은 힘 있는 신문 만들겠다”
“국민일보가 22년간 쌓아온 역량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이 있습니다. 위상에 걸맞은 신문을 만들겠습니다.”지난달 15일 사실상 6년 만에 편집국으로 복귀한 국민일보 김윤호 신임 편집국장은 ‘친정으로 돌아온 딸’이 아닌 ‘시댁으로 돌아온 며느리 같다’는 말로 취임일성을 갈음했다.그간 공백에 대한 부담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기 많기 때문이다.이번 편집국장 인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만큼 내부 구성원들이 갖는 기대감이 크다.김 국장은 ‘힘있는 신문을 만들겠다&
“제보형 기사보다 땀·열정 스며든 출품작에 기회를”
본보에 매달 소개되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 후기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얼굴들이 있다. 강신후 코리아타임스 기자(사회부)도 그중 한 명이다. 올해 입사 5년차인 강 기자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수상했다. 수십년 기자생활을 해도 한번 받기 어렵다는 기자상을 벌써 5번이나 받았으니 그 비결이 궁금했다.“한번 취재를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입니다. 국제화 사회다 보니 한국과 외국기관 혹은 외국인과 얽힌 문제들이 많은데 영자지 기자는 한국 쪽은 물론이고 외국 쪽 입장과 상황들을 면밀히 균형있게 취재할 수 있어요. 이것이 완전한 진
“창간10년…이제 어떤 매체인가 답할 때”
“그동안은 프레시안의 정체성을 잡아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어떤 매체인가에 대해 답을 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온라인매체 프레시안은 지난 2월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했다. 2001년 공채1기 출신인 임경구 기자가 1일 새 편집국장에 선임됐다. 그는 내년 창간 10년을 앞두고 선임된 프레시안 최초의 공채 출신 편집국장이다.임 국장은 “창간정신을 얼마나 충실히 계승했는지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이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현재의 과제”라고 말했다.임 국장은 프레시안의 정체성을
“한국의 뉴미디어 발전상 소중한 경험”
중국기자협회 대표단 11명이 지난 8~14일 한국기자협회와 교류 차 방한했다. 이들은 서울시와 제주시 등 우리나라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근무 현장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CBS와 KBS를 방문해 우리나라 방송사의 운영 상황을 둘러보며 국내 언론이 모바일 등 뉴미디어의 유입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관심을 보였다. 본보는 장쉬 대표단장을 13일 만나 이번 방문의 목적과 소감을 들었다. 다음은 1문1답.-올해 열린 첫 한.중 기자교류다. 방문의 목적은?한국의 뉴미디어 발전상을 돌아보는 것이다
“양국 교류 중추적 역할, 긴밀한 협력 필요”
M2010 한·베트남 기자협회 교류 차 지난 6일 베트남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베트남기자대표단은 모두 10명으로 베트남기자협회(VJA, Vietnam Journalists Association) 회장단과 베트남의 주요 언론사 기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국내 기업체를 방문하고 제주시, 전라북도, 서울시 등의 국내 문화유적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대표단을 이끈 팜 꾹 뚜완(Pham Quoc Toan) 단장(베트남기협 부회장)을 6일 기자협회가 마련한 행사장에서 만났다. 다음은 1문1답
“KBS 공정성 논란은 숙명…좌우·여야 떠나 인정받아야”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기자 출신으로서 한나라당 대변인에 임명된 안형환 의원을 만난 날,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인터뷰 중에도 그의 휴대전화 벨은 쉴 새 없이 울렸다. 대부분 기자들이라고 했다. “의원 당선 뒤 여러 일이 많았는데 대변인 생활을 하면서 더 정신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안 의원은 2년6개월 전만 해도 기자였다. 취재하는 입장에서 ‘당하는’ 입장이 돼 느낀 점이 많을 법했다. 그는 기자는 “질문하는 직업”, 정
“생활미디어 강화…지역민과 소통하는 신문 만들겠다”
지난 3월 취임한 경기일보 이연섭 편집국장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경기·인천지역 종합일간지 첫 여성 정치부장에 이어 편집국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국장은 정작 자신에게 따라붙은 수식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이연섭 국장은 “일하면서 ‘내가 여성이구나’를 생각하거나 내세운 적이 별로 없다”며 “출입처 등에서 여성임을 의식해서 어느 땐 조심스럽게 대해주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상식을 말했는데 해고라니…받아들일 수 없는 일”
‘구본홍 사장 저지투쟁’이 한창이던 2008년 10월 김종욱 YTN 신임 노조위원장은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노종면, 우장균, 현덕수, 조승호, 권석재, 정유신 등 6명의 기자들은 해고됐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우리의 투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언론 본연의 가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필요도, 해본 적도 없었다”며 “싸움이 시작되고 나서야 언론자유와 상식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던 동료들이 상식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