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 (118) 사진기자와 장대비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사진기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날씨 사진 취재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 비가 내리면 빗속의 시민들, 자동차가 물웅덩이를 지날 때 생기는 물 폭탄, 큰비로 인한 수해 현장 등을 취재(촬영)하게 됩니다. 이런 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은 카메라가 비에 젖지 않도록 우산을 카메라에 씌우고 자신은 비를 맞습니다. 비를 피하지 못하고 빠르게
[뷰파인더 너머] (117) 갯벌의 물고랑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바다 생명의 핏줄은 검은색 속에서 빛납니다. 갯벌 안에는 끊임없이 흘러가는 생명의 에너지가 담겨있습니다. 작은 조개부터 거대한 고래까지 다양한 생명체들이 끝없이 번뜩이는 색깔들을 선보입니다. 갯벌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미래를 대비하고 요동치는 파도는 언제까지나 움직이며 바다 생명의 핏줄도 끝없이 흘러갑니다. 지구의,…
[뷰파인더 너머] (116) "계단 오르기 운동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하세요"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는 몇몇 사람들과 에스컬레이터에 탄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힘든 운동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운동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직장인들이 운동을 미루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비싼 헬스장 등록비와 바쁜 회사일, 만성 피로 등이 있습니다. 이
[뷰파인더 너머] (115) 다이빙장에 핀 모네의 수련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장지시가 내려졌다. 수영 종목 취재는 처음이라 실전 경험을 위해 마침 광주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를 찾았다. 수영에서도 자유형, 배영, 접영 등 각각의 종목과 거리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경험은 무척이나 중요했다. 황선우와 김서영 등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
[뷰파인더 너머] (114) 광장의 여유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폭풍전야, 광장은 한적하다.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를 하루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는 경찰 버스가 골목골목 주차돼있다. 광장의 분수대에는 물놀이하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 사이로 기분 좋은 비명이 뛰어다닌다. 기분 좋은 오후다.광장을 지키던 뻣뻣한 제복의 사나이는 슬며시 무릎을 접는다. 오후의 틈을 타 다리의 저릿함
[뷰파인더 너머] (113) 동심(童心)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으악 진짜 여기에 피 빨아 먹는 생물이 있다고요?그래 맞아. 거머리는 이런 논에 살아. 맨살로 논에 들어가면 다리에 딱 붙어서 피를 빨아 먹어.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통 손모내기 체험 현장입니다. 서울 미동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들이 모내기를 위해 농업박물관 야외체험농장에 모였습니다. 오는 길에 듣지 못했던 무시무시한 거머리 이야기에 화
[뷰파인더 너머] (112) 광주의 오월은 늘 무겁습니다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입니다. 푸르름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화려함을 뽑냅니다. 하지만 광주의 5월은 늘 무겁습니다. 5월 광주에는 43년 전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과 위로, 슬픔이 공존합니다. 처절히 투쟁했던 그들이 영원히 잠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기타의 슬픈 음률이 흐릅니다. 80년 광주에서 희생당한 고…
[뷰파인더 너머] (111) 올바른 골프 입문 레슨… 타수 줄이기보다 '소양 교육'이 먼저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그린을 향해 어프로치 자세를 취하던 초보 골퍼들이 볼!이라는 소리에 깍지 낀 두 손으로 머리 뒤를 감싸고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제대로 된 골프 레슨은 기본자세나 스윙을 올바르게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프장에서 지켜야 하는 행동규칙 등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골프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드라이버를 힘
[뷰파인더 너머] (110) 또 다른 전선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국방부가 주최한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자발적으로 온 군인들과 각 부대에서 동원(?)된 군인들 할 것 없이 박람회장 안팎이 북적였다. 자신에게 맞는, 혹은 맞춰나갈 기업을 찾고 있던 그들의 하나같이 진지한 표정엔 군별과 계급, 성별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최근 초급 간부에 대한 낮은 보수와 열악한 처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초급…
[뷰파인더 너머] (109) 봄비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봄날, 한 여자대학교로 향했다. 바쁘게 지나가는 재학생들의 우산 행렬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무표정의 학생들은 강의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비에 젖지 않으려 애를 쓰는 출근길의 내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비도 도시인에겐 바지 밑단이 젖는 날에 불과했다. 그때 형형색색 우산 군단이 캠퍼스에 입장했다.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