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 신뢰도와 언론의 공정성
지난 6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3이 나왔다. 이 보고서에서 탈진실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당연히 뉴스 신뢰도다. 뉴스 신뢰도는 대부분의 뉴스를 대체로 신뢰한다는 비율을 이른다.이 보고서가 다룬 조사대상 46개국 중 우리 언론은 28%로 대만과 함께 42위를 기록했다. 2021년 32%(38위)에서 2022년 30%(40위)로 떨어진 것에 이어 다시 2%가 하락했으며 순위 역시 두 단계 떨어졌다. 우리보다 낮은 신뢰도를 보인 곳은 슬로바키아(27%), 헝가리(25%
[오피니언] 방통위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실 권고 한 달 만에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권이 제기한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는 나흘 만에 실태 점검에 돌입했다. 이미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방송문화진흥회도 검사감독하려다 김현 상임위원의 단식 농성으로 중단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은 동시 감사를 가까스로 면했으나 방통위가 언제 다시 감독을 진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최근 방통위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임위원 5명 중 2명이 공백인 상태에서도 단호하고 빠른 결정이 내려진다.
[인터뷰] "왜 스쿨존서 끊임없이 생명이 위협받아야 하나요"
이 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아빠도 아닌 언니였어요. 가족들도 다 너를 제일 사랑하는 건 백진솔이다 인정할 정도였죠. 백솔빈 경남도민일보 기자와 언니 백진솔씨의 관계는 애틋했다. 한 살 터울로 자라 언니 동생보단 친구처럼 지냈던 사이. 백 기자에게 언니 백씨는 언제나 천사 같은 사람이었고, 둘은 서로를 분신처럼 생각했다. 언니 오른팔에 커다란 점이 있는데 제 오른쪽 다리에도 똑같은 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분신이다, 그렇게 얘기하며 자랐죠. 그렇게 소중했던 언니가 지난달 19일 사고를 당했다. 퇴근길, 부산
[단신] 최미화 대구일보 편집국장
최미화사진 대구일보 편집국장이 지난 5일 취임했다. 1981년 매일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최 국장은 논설실장, 뉴미디어국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도청 사회소통실장 등을 지냈다. 최 국장은 기자, 기관장, 고위공무원 생활 42년을 녹여 대구경북의 아름다운 발전과 시도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신헌호 대구일보 지회장
대구일보 지회장에 신헌호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신 지회장은 2015년 대구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체육부 등에서 근무했다. 신 지회장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단신] 장영은 이데일리 노조위원장
이데일리 신임 노조위원장에 장영은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이데일리 노조 첫 여성 위원장이다. 장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단독 출마한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99.1%(110표)의 찬성률로 10대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총 선거인 수는 143명, 투표율은 77.6%(111명)였다. 임기는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년이다. 2009년 이데일리에 입사한 그는 현재 차장 직급으로 글로벌경제부, 증권부, ICT부 등을 두루 거쳤다. 장 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이데일리는 어떤 언론사보다 수평적인 소통과 공부하는 기자에 대한 토대가 잘
[단신] 박성진 동아일보 지회장
동아일보 새 지회장에 박성진사진 기자가 지난달 30일 선임됐다. 박 신임 지회장은 2013년 동아일보 입사로 기자생활을 시작했고 사회부, 산업부, 정치부, 편집부 등에서 일해왔다. 전임으로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겸하며 임기는 1년이다. 박 지회장은 선후배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적극 경청하는 소통 창구 역할에 힘쓰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자들의 근무여건과 어려움을 잘 살피고 협회와 지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간안내] 뉴스, 토크하다 - 엄기영 MBC 기자
변화된 방송 환경에 맞춰 토크 뉴스(Talk News)라는 새 용어를 제안한다. 새롭고 쓸모 있는 정보를 의미하는 뉴스(News)와 사람 간의 대화를 의미하는 토크(Talk)를 결합한 토크 뉴스는 OTT의 성장과 맞물려 뉴스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책은 토크 뉴스가 기존 뉴스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지, 매일 뉴스를 접하는 뉴스 소비자는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풀어낸다. 특히 한국적 미디어 환경에서 트렌드가 된 토크 뉴스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주목한다. MBC 100분 토론,
[신간안내] 오래된 서촌, 오래된 서울 - 김규원 한겨레신문 기자
이 책은 서울 서촌과 옛 서울이라는 공간에 담긴 역사를 살펴본다. 그 공간들이 과연 우리 역사에서 무엇이었는지, 또 오늘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현재의 정치, 사회, 문화 이슈와 연결 지었다. 이 책에서 서촌에 대한 대목이 절반을 차지하는 이유는 저자가 2016년 이곳으로 이사 온 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서촌은 태종과 세종의 집이 있던 곳이었고, 또 장동 김씨를 비롯한 사대부와 중인이 어울린 공간이었다. 저자는 역사는 구체적 공간과 만날 때 생생하게 살아난다고 말한다. 이 책을 들고 서촌과 서울의 공간들
[신간안내] 진보 재구성과 집권 전략 - 원희복 민족일보기념사업회 이사장
이 책은 촛불정부의 과오를 하나하나 들추어낸다. 5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문제를 분석하고, 제 몸의 환부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엉터리 이론, 말과 행동이 다른 가식을 고발한다. 촛불정부의 정체성을 꼬집고 청와대와 내각 문제, 인사 실패, 정치 개혁 문제, 언론 개혁 문제, 부동산 폭등 등을 뜯어본다. 수많은 연구와 토론 등이 촛불정부가 5년 만에 몰락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과 그 정책을 실행한 정부의 오류에 대해서는 침묵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정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