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팩트체크넷 이후에도 '시민 참여 팩트체크' 계속된다
빠띠 등이 각자의 활동 안에 시민 협업 팩트체크의 가치를 녹여내는 활동을 이어갈 것. 팩트체크넷이 지난 2월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시민 협력 팩트체크 노력이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은 폐쇄된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이다.시민 참여 팩트체크 실험은 실제로 계속되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빠띠가 만든 온라인 공간 캠페인즈를 통해서다. 캠페인즈는 토론이나 투표, 캠페인을 하는 디지털 시민광장, 민주주의 플랫폼이다. 바로 이곳에서 시민 팩트체크 모임인 K.F.C(Korean Factcheckers Community)가 활동한다.
[만평] 기협만평 2023.12.13
[기획·특집] 30년 단골 손님까지… 단순한 게 매력인 고기튀김
졸업식이나 생일 등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면 전주 객사 맞은편 골목에 있는 진미반점을 찾았다. 안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맡고, 사장님의 중국어 주문이 들리면 마음이 들떴다. 짜장, 짬뽕, 볶음밥 등 식사류만 먹고 가면 섭섭하다. 그럴 땐 부모에게 한껏 부족하지 않겠냐는 눈빛을 보낸다. 애써 무시하는 날도 있지만, 대부분은 통했다. 덴뿌라(고기튀김) 중짜 하나 주세요라는 말이 나와야 안심했다. 길게 자른 돼지고기가 튀김옷을 걸친 채 넓은 접시 위를 뒹굴고, 밥그릇 크기의 작은 접시에는 묽은 소스가 담겨 나온다. 튀김 사
[단신] 감춰진 언론의 진실 - 양상우 전 한겨레신문 대표
언론과 언론 현상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견해와 학문적 성과를 모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한국의 언론학계나 경제학계가 뉴스 시장과 뉴스에 대한 경제학적 이해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언론의 실상을 잘 들여다보기 위해 경제학이라는 렌즈를 이용한다. 이 책은 저널리즘이 직면한 위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뉴스미디어의 변천과 이 과정에서 벌어진 뉴스 유통 방식 및 사회 구조의 변화 등을 면밀하게 살핀다. 또한 서문부터 마지막 장까지 언론에 관한 대표적 화두들을 제시하고 이를 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단신] 이승헌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승헌사진 동아일보 편집국장 내정자가 신임 투표를 통과했다. 이 신임 국장은 지난 7일 재적인원 220명 중 165명이 참여(투표율 75.0%)한 편집국장 신임투표에서 재적의 과반에 해당하는 찬성표(128표)를 받았다. 동아일보에선 회사가 편집국장을 선임하면 공포된 날부터 5일 이내 기자직 구성원 5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신임투표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일 이 국장을 신임 국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1997년 수습 공채를 통해 동아일보에 입사한 이 국장은 정치부, 경제부, 문화부, 경영전략실 기자 등을 거쳤고
[포토] 인천경기기협,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수구매기관 특별상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지난 5일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주관한 2022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수구매기관 포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인천경기협회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 각종 행사 기념품을 구매해 협회원 경조사 등에 활용해 왔다. 이호준 협회장은 시중의 여느 물품과 같은 물품이더라도 조금 더 사회적 가치를 더하기 위해 선택했던 일인데 예상치 못한 상까지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오피니언] 아이의 달리기가 어른의 기부가 되는 날
2021년 12월 한겨레신문 지면에 아이의 달리기가 기부가 될 때라는 스포츠 칼럼을 썼었다. 미국에 잠시 머물 동안 아이들 초등학교에서 있던 기부 관련 행사를 소개한 글이었다.펀 런(Fun Run)으로 명명된 이 행사는 학년별로 작은 운동장을 다 함께 달리는데 아이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부모가 1달러씩 기부하는 식이었다. 아이들은 정해진 바퀴 수를 모두 채우면 지역 기업 등에서 기부 받은 작은 선물을 받았다. 최대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운동장 35바퀴였으니까 부모의 기부액도 아이 한 명 당 35달러가 최고였다. 아이 건강을 위한
[오피니언] 언제까지 받아쓸 것인가?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언론은 서서히 침몰하는 대형 여객선을 지켜보면서도 해경이 불러주는 구조상황만 받아썼다. 국가는 전국에 있는 해난구조전문가를 모두 진도 앞바다에 투입하여 한 사람의 국민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듯했다. 최소한 언론에 보도된 해경 발표는 그랬다. 그러나 그 긴박한 상황에서도 8시간 동안 대통령은 TV화면에서 사라졌다. 대통령의 사라진 8시간을 감추기 위해 청와대는 거짓말을 늘어놓았고, 언론은 충실히 받아 썼다. 정부가 국민을 기만하는 동안, 언
[오피니언] 언론사 대표까지… 압수수색 남발하는 검찰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언론사, 기자들에 이어 언론사 대표까지 압수수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검찰은 지난 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14일 뉴스타파 본사와 기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지 약 3개월만에 언론사 대표까지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2022년 3월6일 보도한 신학림-김만배 대화 녹취록 기사가 거액의 금품이 오간 허위 인터뷰이며, 김용진 대표가 허위 인터뷰에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뉴스타파는 취재원과 거액의 금전거래를 한 사실은 저널
[미디어] 한경 노사 "상여금도 기본급 포함"... 야근 한 만큼 수당 더
한국경제신문 노사가 포괄임금제 개선을 골자로 한 새 임금체계 도입에 합의했다. 언론계에 팽배한 불법적 제도를 개선한 시도이고, 임금제 자체를 개선하는 대수술 과정에서 기본급 인상에 따른 수당증가 효과 등도 노측에 돌아간 결과다. 7일자 한경 노보사진에 따르면 노사는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방식을 포괄임금제에서 고정OT(overtime)제로 바꾸는 안에 지난 4일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턴 노사가 약정한 연장근로시간에 대한 수당인 고정시간외수당과 더불어 초과한 연장근로에 대해서도 추가로 시간외수당을 지급한다. 기자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