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박장범 청문보고서 22일까지 재송부 요청

재송부 시한 명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재송부 시한은 22일까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신년대담 녹화를 위해 대통령실을 찾은 KBS 박장범 앵커와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후 대통령실 로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성명에서 “과방위는 내일이라도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가 함께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8일부터 과방위가 사흘간 진행한 박장범 후보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20일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1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인사청문회법 상 국회는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재송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대통령은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할 수 있다.

앞서 20일 과방위는 오는 25일 ‘불법적 KBS 사장 추천’ 관련 KBS 이사회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선 ‘사장 후보 면접 전날 박민 교체 통보’ 증언이 나오며 대통령실의 박장범 사장 내정설 의혹이 불거졌다.

21일 과방위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대다수가 박장범 앵커가 공영방송의 사장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하는 여론이 높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임명할 듯하다. 왜냐면 윤석열 대통령 위에 김건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25일 사장 후보자 추천 관련 현장 검증도 민주당 단독 실시한다는데, 여의도 소재 주점에 가서 무엇을 검증을 하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장범 KBS 사장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7대 인사검증’에 의해서도 결격사유 없는 후보임이 이미 증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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