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족 여러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도 국민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창간 35주년이었던 지난해 국민일보는 지속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다방면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8년 창간 이후 우리는 숱한 시련을 딛고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안정적인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습니다. 여러분이 쌓아올리는 가시적인 성과들은 앞으로 국민일보 밝은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민일보는 올해도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개인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연 성장률도 더 높여야 하겠습니다. 국민일보의 비전은 사시와 창간이념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제 비전을 현실화하는 세부목표와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 방법론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제 새로운 1년을 시작하지만 국민일보는 담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는 창간 40주년인 5년 후, 그리고 10년 이후의 장기플랜도 마련하여 국민일보 대도약의 원년을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도 대내외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실물경제의 모든 지표가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도 크고 특히 금융시스템의 불확실성이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디어시장도 지각변동을 하고 있습니다. SNS로 이어진 초연결사회는 전통 저널리즘 영역을 파고들며 미디어시장의 존립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거대한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잠시라도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고 마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생활에서 이미 실감하실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로 대별되는 생성형AI는 뉴스생성과 정보검색 등 미디어영역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최근에는 가짜뉴스나 영상 짜깁기, 딥페이크 등 많은 논쟁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수십년간 지켜왔던 언론사의 취재 및 기사작성, 제작 매뉴얼을 포함한 기존의 관념과 관행이 근본적으로 뒤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국민일보는 성공의 DNA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남들이 이구동성으로 위기와 불안을 외칠 때 오히려 우리는 일치단결하여 목표를 향해 달렸고 그때마다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아무리 급변하는 세상이라도 국민일보는 능동적으로 적극 대응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공의 DNA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 2000년대 초 메이저 중심의 온라인시장에 뛰어들었던 국민일보는 무모하다는 차가운 시선을 뚫고 쿠키뉴스를 창설하면서 이제 디지털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매체로 우뚝 섰습니다.
오프라인 국민일보 역시 탄탄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퀄리티 페이퍼’로서 자리를 굳혔다고 생각합니다. 일찌감치 국민일보는 고질적인 신문시장의 물량중심 경영의 적폐를 과감히 털어냈습니다. 5년전 신문시장에서 발행부수의 거품을 과감히 걷어내고 유로형 판형으로 바꾸며 지국 및 배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혁신했습니다. 타 언론사에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가히 혁신적인 조치였지만 힘든 고통을 감내한 덕분에 국민일보는 재정안정은 물론 타 언론사들에게 벤치마킹의 롤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가족여러분!
국민일보는 디지털패러다임의 변화속도에 먼저 적응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가야 합니다. 늘 해왔던 익숙한 관행과 타성에서 탈피하는 노력이 절실한 때입니다. 올해는 가장 먼저 국민일보의 미래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합니다. 이제 원점에서 되짚어보고 출발하려 합니다. 즉 기본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혁신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인가‘ 항상 고민하며 창의적으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가는 작은 과정이 곧 대혁신의 출발입니다. 이러한 개인들의 혁신 결과가 쌓이면 조직은 퀀텀점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뉴스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의 경쟁력은 인적역량이 좌우합니다. 국민일보 역시 유능한 인재들을 어떻게 발굴 육성하느냐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국민일보 미래를 이끌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하는, 이른바 인적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올해는 여러분이 편안히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사내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첫발을 뗀 사내복지기금은 국민일보 구성원 여러분을 지원하는 복지제도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아울러 타 언론사에서 보기 어려운 기자 해외연수제도를 내실있게 운용하여 기자의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일보 임직원 여러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언론사는 뉴스콘텐츠의 경쟁력이 생명줄입니다. ‘남들이 보지 못한 뉴스’ ‘남들이 소홀하거나 넘어간 스토리’부터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전문성’을 갖춘 ‘국민일보만의 뉴스’를 생산해 나가야 합니다. 특종경쟁은 기자의 필연적 숙명일 겁니다. 나아가 여론을 주도하는 뉴스메이킹도 언론사의 시장파워의 근간이 됩니다. 그러려면 전문기자의 육성과 역량 강화는 당연합니다. 출입처에서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일보는 물론 기자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좋은 윈윈전략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가족 여러분!
지난 35년간 국민일보는 한국교계와 1000만 기독교인을 대변해왔습니다. ‘사랑 진실 인간’을 표방한 사시와 창간 목적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치우침이 없는 정도를 뚜벅뚜벅 걸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이념과 차별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구현하는 소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국민일보는 올해도 험난한 세상을 환히 비추는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한국교회가 ‘위대한 부흥’을 외치듯이 국민일보 역시 ‘위대한 도약’을 시작하는 용트림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의 8장7절 성경 말씀을 다시 기억합시다. 오늘 아침 우리 다짐이 아직은 작겠지만 머지않아 그 울림은 매우 클 것입니다.
국민일보가 올 한해 행복한 일터가 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 감싸고 함께 가야 합니다. 국민가족 여러분이 협업하며 하나로 뭉쳐 나가야 합니다. 혼자만 잘해서 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올림픽 팀플레이 종목을 보면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넘어야만 그 팀이 승리합니다. 우리는 국민일보 원팀입니다.
저는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있는 곳엔 보상을, 팀웍이 살아있는 곳에는 지원을, 열정이 있는 곳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일보 임직원 여러분이 올해도 행복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한 은혜로운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