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 회피의 사회적 비용
뉴스 회피는 앞으로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주제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2023 디지털 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뉴스를 피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20%만이 적극적으로 뉴스를 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언론 신뢰도를 고려한다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 어렵다. 이러한 수치는 저널리즘과 뉴스 소비자 사이의 연결이 매우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저널리즘과 뉴스 소비자의 약한 관계는 언제든 뉴스 회피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오피니언] 정부광고지표 조작 의혹, 뭘 노리나
최근 한 보수매체가 정부광고지표 점수가 조작돼 신문사 광고단가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ABC 부수조작 논란으로 새로 만든 광고지표가 시행 1년6개월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술 더 떠 검찰 조사 카드까지 꺼내들었고, 실제로 한 보수단체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과 구성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이들은 2021년 언론재단 정부 광고단가 자료에 열독률 조사 1위 조선일보와 6위 한겨레의 순위가 바뀌어 한겨레가 1위로 올라섰다며 문재인 정부의 특정 언론 지원 의도라고 주장했다. 실제 조선
[만평] 기협만평 2023.7.5
[신간안내]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 김준용·이상배 부산일보 기자
부산 관광지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 자리한 대표적인 산복도로(산허리에 만들어진 도로)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판자촌 마을을 만들며 생겨났고,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그 까마득한 언덕 위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어느 날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바로 저자들이 만든 산복빨래방이다. 저자들은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산복빨래방 아이디어를 내고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가게를 운영했다. 단칸방 2칸을 개조
[미디어] 이번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겨누는 방통위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번엔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TV조선이 네이버 뉴스의 알고리즘이 부정하게 작동했다는 취지로 보도하고 여당이 가세하자 방통위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뉴스 검색 알고리즘은 20여개 다양한 요소로 이뤄져 있다며 인위적 개입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방통위는 지난 2일 최근 네이버의 뉴스 검색 알고리즘 인위적 개입 보도와 관련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 발표는 T
[미디어] '2023 기자의 세상보기' 우수상 이연우·송석주·최하운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2023 기자의 세상보기 우수상에 이연우 경기일보 기자의 자네는 늙어봤는가? 나는 젊어 봤다네와 송석주 이투데이 기자의 법원으로 출근하는 영화평론가의 이야기, 최하운 KBS 기자의 Gemis Olsun!(튀르키예 말로 나아지길 바라!)등 3편을 선정했다. 장려상에는 정자연(경기일보), 장태복(경인일보), 김영훈(국제신문), 안재명(법률신문), 조은별(스포츠서울), 홍국기(연합뉴스), 최훈길(이데일리), 라제기(한국일보), 정길훈(KBS순천), 김영준(KBS춘천), 김선환(TBS) 기자 등이 뽑혔다.우수상은 상금 100
[미디어] [추도사] 호수 같은 연제를 그리며
이연제 MBN 기자가 6월23일 별세했다. 향년 만 26세. 고인의 MBN 입사 동기들이 쓴 추도사를 싣는다.냉장고를 열다 눈에 들어온 도라지 배즙에 또 한참 널 그렸다. 천식으로 하루 쉬었던 날, 아프지 말라며 대뜸 한 상자를 집으로 보낸 너. 챙겨 먹다 그만 몇 포를 남겼는데, 그 덕에 네가 떠나고도 너를 떠올린다.호수 같았다. 고요하게 일렁이는, 작지만 물이 깊은. 요란친 않아도 잔잔히 재밌었고, 어린애 같다가도 한없이 어른스러웠다. 수다를 떨자면 듣기만 하다가도, 뜬금없이 보도국 사람들 말투를 따라 해 동기들을 웃겼다. 뽀로
[미디어] 언론노조 KBS본부 "방통위, 방송법 시행령 개정 중단하라"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5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3일 방통위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야말로 졸속이자 막무가내인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 절차를 지난달 27일 마무리했다. 통상 입법예고 기간은 40일 이상이지만 방통위는 이번 개정안에 열흘만 적용했다. 입법예고 10일간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접수된 의견은 총 4712건이었다. 이 가운데 공개 의견은 2819건, 비공개 의견은
[인사·부음] [부음] 김동수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하남주재 부장 모친상
▲ 주순례 씨 별세, 김동수(경기일보 지역사회부 하남주재 부장) 씨 모친상 = 30일 오전 10시, 경기 안양장례식장 특1호, 발인 7월 2일 오전 7시, 장지 용인 평온의숲. ☎031-456-5555
[인사·부음] [부음] 윤혜림 KNN 보도팀 부장 부친상
▲ 윤강수 씨 별세, 윤혜림(KNN 보도팀 부장) 씨 부친상 = 2일, 부산 좋은 강안병원 장례식장 6분향실, 발인 4일 오전 7시. ☎ 051-610-9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