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주니어 기자들이 직접 뽑는 언론상, 어떻게 다를까?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길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기자들의 모임 저널리즘클럽Q에서 언론상을 제정해 올 연말 첫 시상에 나선다. 일선 현장 기자들의 눈으로 본 좋은 기사는 기존의 언론상들과 어떻게 차별화된 관점과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저널리즘클럽Q는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취재보도를 배우기 위해 현직 기자들이 만든 사단법인이다. 지난해 10월 기자 50여명이 모여 창립했고, 1년여가 지난 현재 10년차 이하 주니어 기자들을 중심으로 11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월례세미나와 소모임을 통해 탁월한 기사를 발굴하고 취재 노하우를 공
[인터뷰] "돈이 아닌 무성의가 사람을 죽이고 있었다"
산업재해는 모순적인 사고다. 살기 위해 일하는데, 그 일이 삶을 빼앗는다. 국내에선 하루에 두 명꼴로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는 경우는 손에 꼽는다. 대부분은 노동자나 사업주의 과실, 또는 기계 결함 탓으로 간략히 마무리될 뿐이다. 신다은 한겨레신문 기자는 의문이 들었다. 누군가의 실수만으로 죽음에 이르는 일터는 정상적인가? 왜 결함은 방치되어 죽음으로 이어지는가? 다행히 지난 2021년부터 한겨레 사회정책부 산하 노동팀에서 일하며 그는 여러 산재사고를 취재할 기회를 가졌다. 기업,
[오피니언] 삼성전자의 '현금 100조원'
지난 10월5일 경남 의령군을 찾았다. 이곳은 황금 들판의 벼 이삭들이 가을바람에 일렁였다. 의령군 한복판에 삼성 이병철 창업 회장의 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병철 회장은 천석지기 부농인 부친에게서 300석의 쌀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의령 쌀이 삼성그룹의 종잣돈이 됐다.이 회장은 실패를 여러 번 경험했다. 1937년 중일 전쟁, 1950년 625전쟁이 터지면서 사업을 접었다. 그는 이어진 실패에도 부친과 주변의 도움 덕분에 재기에 성공했다. 만석지기천석지기 가문 출신은 많았다. 하지만 그처럼 산업 흐름을 꿰뚫고 과감한 투자
[오피니언] 거짓 신고와 화려한 퇴사
조사 결과 신고인이 신고한 내용 모두 직장 내 괴롭힘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럼 피신고인은 억울해서 어떻게 하나요?, 거짓 신고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 방법은 없나요?, 조용히 퇴사하지 않고 꼭 괴롭힘 신고를 하면서 티를 내야 했을까요?최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사 실무 강의장에서 종종 접했던 질문들이다.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 4년을 넘기면서 강의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도 다양해졌다. 법 시행 초기 전 직원 대상 예방 교육이 주류를 이뤘다면 요즘엔 고충 상담원,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접수 및 사건 처
[기획·특집] [뷰파인더 너머] (131) "5000원짜리 학식도 부담돼요"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낮 12시쯤 한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5500원짜리 학식 가격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인근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1700원)과 김밥(14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편의점에서 들고 온 컵라면과 김밥 한 줄로 끼니를 해결하던 한 대학생은 이렇게 먹어야 3100원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며 라면도 원래는 간식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기획·특집] 서울 북촌 단박에 휘어잡은 '깡통만두'
북촌 깡통만두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식당들이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좁은 골목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바로 그 곳이 깡통만두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문을 여는 오전 11시30분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 줄서기를 할 수 있지만 그 때는 이미 늦다. 일찌감치 가게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방문했던 날, 11시20분께 도착했음에도 40여분의 대기 끝에 비로소 입장을 허락하는 알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만두전골은 반달 모양의 해물만두와 둥근 모양의 고기만두가 정갈하게 올려져 나온다. 해
[단신] 김종윤 대구일보 지회장
대구일보 새 지회장에 김종윤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김 신임 지회장은 2017년 대구일보 입사로 언론계에 입문했고 사회부, 경제부, 교육부, 체육부 등을 거쳤으며 현재 정치부에서 대구시의회 등을 출입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내부적으론 회사 구성원들이 화합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대외적으론 대구일보가 좀 더 성장하고 빛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데 힘을 쓰려 한다고 밝혔다.
[만평] 기협만평 2023.11.1
[단신] 박종진 영남일보 지회장
영남일보 새 지회장에 박종진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박 신임 지회장은 2006년 언론계에 입문해 2009년부터 영남일보 체육부 등에서 일해 왔으며 사회부 캡, 노조위원장 등을 담당해 왔다. 현재는 회사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지회장 임기는 2년이다. 박 지회장은 지역신문은 물론이고 언론계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회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자들 권익신장에 신경 쓰려 한다. 지회 식구들과 함께 활동하며 지역신문 발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단신] 김원진 인천일보 지회장
인천일보 새 지회장에 김원진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김 신임 지회장은 2013년 인천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으며 경제부, 정치부, 사회부, 탐사보도부 등을 거쳐 현재 인천본사 소속 정치부 차장으로 인천광역시청을 출입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인천본사와 경기본사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런 구분 없이 회원들의 화합에 신경쓰려 한다면서 회사가 어려울 때 함께 발맞출 수 있는 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