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직원들 '배우자' 공부열기
사내 학습조직 11개 활동
회사, 강사료․교재비 지원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 | 입력
2005.06.20 1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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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칼럼니스트 아카데미' 과정 기자들이 김충식 논설위원의 특강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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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직원들 사이에 ‘공부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공부 분위기는 평기자총회 이후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공부열기는 편집국 기자들에만 국한되지 않고 출판국, 광고국, 고객지원국, 사업국 등 전조직에 걸쳐 일고 있다.
광고국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단체로 책을 읽고 현업에 적용하는 학습조직 활동을 하고 있다.
고객지원국은 지난달 2일부터 ‘월요포럼’을 정례화 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전문가 강연을 듣고 있다. 지금까지 ‘지국직원의 노무관리방안’, ‘우리신문 바로알기’ 등 여섯 차례의 강연이 진행됐다.
직원들의 리더십향상을 위한 ‘동아 리더십아카데미’도 내.외부 강사를 초빙, 연중으로 실시되고 있다. 동아는 오는 19, 20일 양일간 한국언론재단과 공동으로 출판, 사업국 등 5개국 직원 25명을 대상으로 리더십아카데미를 연다.
이와 함께 동아일보 칼럼리스트들이 기자직 후배들을 육성하는 제1기 동아칼럼리스트 아카데미도 지난달 23일 출범했다. 수강신청을 한 기자들은 모두 32명. 강좌는 전진우(1강), 김순덕 (2강), 김충식(3강), 홍찬식(4강), 이재호(5강)논설위원과 배인준 논설실장(6강)등이 맡았다.
회사는 자발적으로 구성된 직원들의 공부모임을 돕기위해 아예 ‘학습조직’을 제도화했다. 또한 공식 등록된 학습조직에 대해서는 강사료 및 교재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까지 회사에 등록된 사내학습조직은 모두 11개.
출판국과 동아닷컴이 중심이 된 ‘디지털저리즘연구회(31명)’를 비롯해 논설위원실과 편집국 중심의 ‘남북한포럼(23명)’, 편집국 기자들의 ‘경영흐름연구회(11명)’가 대표적이다.
또한 사회부기자들이 주축이된 ‘탐사보도모델 연구회(12명)’와 고객지원국 직원들이 중심이 된 ‘신문판매 베스트프래틱스 연구회(6명)’, 편집부기자들의 ‘비주얼 편집을 연구하는 모임(9명)’등도 눈에 띄는 모임이다.
경영전략실 김승환 팀장은 “직원들의 공부열기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서 배움과 깨달음이 있어야 개인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본전제하에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공부의 결과물이 쌓이면 ‘1등 동아’라는 말이 다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