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투병 동료·가족 돕기 모금 전개

경향신문이 뇌출혈로 쓰러진 김철웅 논설위원과 유방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윤전기술팀의 민병억 과장 부인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전사적으로 펼쳐 화제다.



김 위원은 지난달 21일 밤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며, 민 과장 부인은 유방암으로 지난달 3일 입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통원치료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전 사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이기수)는 지난 3월 25일부터 19일까지 모금운동을 펼친 가운데 조용상 사장과 이세환 경영기획실장, 이영만 편집국장 등 임직원 총 1백여명이 이번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수백만원 선. 아직 수술비나 치료비를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나 동료들의 정성이 답지되면서 이들의 병세 호전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후문.



이기수 위원장은 “저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자신보다 어려운 동료를 돕기 위해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며 “이번 일에 동참해 준 조합원의 뜻이 이들에게 전달돼 하루 빨리 쾌유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20일 모아진 성금을 김 위원과 민 과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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