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권익 위한 연대·단합 최우선"

최초의 여성 시도협회장 김진경 부산일보 기자




  김진경 기자  
 
  ▲ 김진경 기자  
 
“소수의 시선과 입장을 잃지 않으면서 보다 큰 걸음으로 모든 회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아우르면서 발전하는 부산기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기자협회는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산일보 김진경(37)기자를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기자협회 4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기자 시도협회장이 탄생한 순간이다.



신임 김 회장은 특히 지난 1월 기자협회 부산일보지회 지회장을 뽑는 경선에서도 과반수 득표를 얻을 정도로 그동안 기협과 노조활동 등을 통해 언론계 안팎의 주목을 받아온 기자 가운데 한명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부산기협 운영과 관련 “관행과 직업 윤리상 애매한 부분들에 대한 회원들의 고민과 의견을 최대한 끌어내고 변하는 시대에 맞는 기자상을 정립하는 데 함께 고민을 하겠다”며 “앞으로 기협행사가 있을 땐 외부협찬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회활동 강화를 위해 그는 “시도협회라고 하면 각 지회 혹은 지회 회원의 권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선 연대와 단합이라는 원래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부산일보 지회처럼 재단과의 싸움이 있는 경우에 협회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회원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복안이다.



그는 “기자의 재교육과 연수 기회를 강화하고 일상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특히 기협의 중앙 집중적이고 편의적인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데도 맡겨진 몫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역 여기자회 활성화를 위해 “기협 차원에서 여기자회를 위한 행사를 연례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여기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에는 힘이 닿는 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 1991년 부산일보에 입사한 후 사회부 생활과학부 기협대의원 기협부회장 편집부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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