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지속하는 SNU팩트체크센터, 기후위기 팩트체킹 지원 3개사 선정

22일 동아사이언스·KBS·MBN 선정 공고... 지원금 최대 2000만원

국내 언론 기후위기 관련 보도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SNU팩트체크센터 1차 ‘기후위기 팩트체킹 취재보도 지원 사업’ 공모결과 동아사이언스, KBS, MBN 등 3개 매체가 선정됐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이하 센터)는 22일 해당 사업 심사결과 동아사이언스 <‘500년 빈도’ 극한호우, 댐으로 침수 막을 수 있을까?>, KBS <기후위기와 멸종위기종 간 상관관계 규명, “판다가 멸종위기종이 된 건 기후위기 때문이다”>, MBN <기후위기는 먹거리 지도 어떻게 바꿨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매체는 각각 2000만원, 1640만원, 1991만1600원의 지원을 받는다.

SNU팩트체크센터 22일 관련 공지 캡처.

응모 마감일인 지난 5일까지 13개 언론사에서 총 17건의 신청서가 접수됐고, 센터는 기후위기, 미디어 전문성을 갖춘 5인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선정작을 결정했다. 차기 사업은 2월 중순 약 한 달 간 공모를 거쳐 3월 중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역시 3건을 선정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6대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 언론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략) 심사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두 축인 ‘적응’과 ‘완화’ 관련 취재와 보도가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3개 사업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주제와 취재 방법, 매체 활용전략에 이르기까지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했다. 이어 “선정되지 못하였다하더라도 내용을 보완하여 곧 공모가 시작될 차기 사업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의 후원중단 후 위기를 겪어온 국내 팩트체크 저널리즘 관련 주요 단체가 활동을 지속하는 행보로서 의미도 지닌다. 정치권의 압박 후 활동종료까지 거론되던 센터는 지난해 12월 비정치적이고 독립적인 자선 이니셔티브인 유럽기후재단(ECF)으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후위기 팩트체크 관련 취재 지원사업을 지속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아울러 SNU 팩트체크 플랫폼도 계속 운영한다고 했다.

센터는 당시 “기후 위기는 국민 안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위기다.(중략) 오늘의 언론이 진지하게 다루고 전문성을 갖춰 도전해야 할 이슈”란 사업 배경을 전하며 “(센터의) 활동은 계속된다. ECF의 지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한국 사회에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기후위기 팩트체킹 취재지원 활동을 돕는 SNU팩트체크센터의 활동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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