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또 접전… 강팀 포진 기협 축구대회 8강 확정

23일 고양 별무리경기장에서 8강, 4강, 결승전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8강전에 매일경제, 조선일보, 서울경제, 뉴스1, 동아일보, 한겨레, YTN, 경향신문이 안착했다. 오는 23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연달아 열리는 8강, 4강, 결승전에서 매일경제-조선일보, 서울경제-뉴스1, 동아일보-한겨레, YTN-경향신문 등이 맞붙어 우승컵을 노린다.

17일 농협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 첫 경기는 지난해 3위팀인 이데일리, 매일경제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승기는 매일경제가 잡았다. 전반 11분 박지훈 매일경제 기자가 코너킥 기회를 골로 연결해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대로 승패가 결정되나 싶더니 이데일리가 막판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허윤수 이데일리 기자가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7일 농협대학교 운동장에서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16강전이 열렸다. 이날 이데일리(남색 유니폼)와 매일경제(빨간색 조끼)가 맞붙은 첫 경기에선 매일경제가 승부차기 5:4로 승리했다. /김달아 기자

1대1 동점으로 전‧후반이 끝나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이데일리에선 두 번째와 다섯 번째 키커가, 매일경제에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키커가 실축했다. 승부차기 4대4 동점 상황에서 이데일리 7번째 키커의 골이 다시 매일경제 골대에 막혔다. 승부차기 골기퍼로 나선 박재영 매일경제 기자는 선방 직후 직접 마지막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매일경제는 승부차기 5대4로 8강전에 진출했다.

16강전 두 번째 조선일보-문화일보 경기는 전반 9분 이세영 기자의 골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뒤이어 더벨과 서울경제는 화려한 드리블과 정교한 태클, 안정적인 패스워크를 선보였지만 양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승부차기에서 서울경제가 4대3 승리를 거뒀다. 장홍기 심판은 “더벨-서울경제전은 매우 수준 높은 경기였다”며 “선수별 개인기와 팀워크 모두 뛰어났다. 특히 서울경제는 빌드업이 되는 경기를 보여줘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17일 농협대학교 운동장에서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16강전이 열렸다. 뉴스1(주황색 유니폼)이 채널A와 승부차기에서 8대7로 승리했다. /김달아 기자

뉴스1과 채널A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접전을 벌였다. 뉴스1은 예선전에서 MBN을 3대0, 32강전에서 KBS를 6대0으로 대파하며 16강전에 오른 강팀이다. 채널A 역시 TV조선과 맞붙은 예선전에서 3대0 승리에 이어 32강전에선 전년도 우승팀인 뉴시스를 5대0으로 눌러 새로운 우승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매서운 공격과 철벽같은 수비가 이어지는 사이 최창규 채널A 기자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추가골과 만회골을 원하는 두 팀 선수들은 쉴 틈 없이 필드를 뛰어다녔다. 경기 종료 4분 전, 채널A 골기퍼의 선방에 튕겨 나간 공을 성동권 뉴스1 기자가 맞받아 차 득점을 만들었다. 전‧후반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뉴스1과 채널A는 승부차기에서도 라이벌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각 팀에서 다섯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이후 나란히 6번째와 9번째 키커의 골이 골대를 빗나갔다. 10번째 순서에서 뉴스1 선수는 성공했지만, 채널A 선수가 실패하면서 승부차기 8대7로 뉴스1이 승리했다.

17일 농협대학교 운동장에서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 16강전이 열렸다. 동아일보(빨간색 조끼)가 머니투데이(흰색 유니폼)를 3대2로 누르고 승리했다. /김달아 기자

머니투데이와 동아일보도 직전 경기처럼 치열한 승부를 겨뤘다. 전반 9분 김인한 머니투데이 기자가 선취골을 넣자마자 동아일보가 2골을 몰아넣으며 역전했다. 13분 신규진 기자와 15분 유재영 기자의 골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면서 기온은 낮아졌지만, 후반 7분 김인한 머니투데이 기자가 또 한 번의 골로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그러다 5분 뒤 윤다빈 동아일보 기자가 결승골을 터트려 동아일보가 3대2로 승리를 가져갔다.

폭우 속에서 시작한 아주경제와 한겨레 경기는 이날 가장 큰 점수 차이를 기록했다. 한겨레는 전반 6분 홍석재 기자, 전반 10분과 14분 류석우 기자, 후반 5분 김원일 기자, 후반 12분 곽진산 기자가 총 5골을 몰아넣으며 5대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인 YTN과 세계일보 전은 전‧후반 0대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YTN이 3대1로 이겼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MBC는 올해 16강전에서 기권하면서 경향신문이 부전승으로 8강으로 직행했다.

■16강전

<농협대학교 운동장>

이데일리:매일경제=1:1(PK 4:5)

조선일보:문화일보=1:0

더벨:서울경제=0:0(PK 3:4)

뉴스1:채널A=1:1(PK 8:7)

머니투데이:동아일보=2:3

아주경제:한겨레=0:5

YTN:세계일보=0:0(PK 3:1)

경향신문:MBC(기권)=경향신문 부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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