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뉴스타파·JTBC 동시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뉴스타파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강아영 기자

검찰이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보도와 관련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등 혐의로 뉴스타파와 JTBC 본사 사무실 및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전 JTBC 기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지난 5일 뉴스타파 보도를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한 이후 검찰은 지난 7일 검사 10명 규모의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바 있다.

언론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뉴스타파와 JTBC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6일 김만배씨와 신학림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2011년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JTBC는 지난해 2월21일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다. JTBC가 입수한 '대장동 수사기록'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주임검사가 대출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만 타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다. 이때 주임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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