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이사진 해임 주도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 지원

언론재단, 15일 이사회 열어 이사장 최종 후보 추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회의를 주재해 KBS 이사장 해임건의안과 EBS 이사 해임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차기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지원했다. 3년 임기의 방통위 상임위원을 마친지 20일여 만이다.

언론진흥재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이사장 초빙 공개 모집을 진행했는데, 김효재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행은 12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언론재단은 기자들의 질적 향상, 복지를 돌보는 기관으로 오랫동안 자임해왔다”며 “기자생활을 꽤 오래한 입장에서 언론재단 이사장 자리는 매우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자리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대행은 지원 배경에 대해 “언론 전체가 새로운 미디어 출현 등 여러 가지 위협 요소에 노출되어 있다”며 “언론진흥재단은 그런 위협에 어떻게 대처할 건지, 개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언론사들을 후원하고 기자 양성을 돕는 게 재단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효재 전 대행은 지난 5월31일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후 직무를 대행하며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시행하고 남영진 전 KBS 이사장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주도했다. 지난달 23일 방통위 상임위원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언론진흥재단은 15일 임시이사회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문체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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