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2023년 임원 세미나… '아동학대 언론보도' 토론회도

한국기자협회가 지난 16일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2023년 임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동훈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시·도협회장 등 임원 30여명이 참석해 기자협회 현안과 내년 창립 60주년 기념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날 기자협회는 아동권리보장원과 <아동학대 언론보도, 국민의 알 권리와 아동권리 측면에서 바라보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지난해 11월 제정한 ‘아동학대 보도 권고기준’을 언론 현실에 적용할 방안을 고민했다.


아동학대 보도 권고기준 제정위원으로 활동한 이미지 동아일보 기자는 “권고기준은 기존에 ‘동반자살’로 부르던 행위를 가장 극악한 아동학대로 규정하고 ‘자녀 살해’ 의미를 부각하는 등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언론사 신입 교육에 권고 내용을 포함해 수습기자 단계에서부터 아동학대에 올바른 보도 태도를 함양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지혜 남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관련 의무이행자에는 정부, 보호자, 의료계, 교육계, 지역주민과 함께 언론도 포함된다. 언론의 역할은 아동 스스로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무이행자들이 의무를 다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아동학대 언론보도가 아동의 권리를 우선해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화두를 던짐으로써 아동보호 체계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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