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동물은 귀엽고 따뜻한 존재로 그려져 왔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동물복지에 관심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동물 이야기는 사람 중심으로 흘러간다. 실험실이나 전시실, 자연, 농장 등에서 사람의 귀여움을 받지 못한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사람보단 동물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 저자는 동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글을 써왔다. 이 책은 저자가 동물뉴스를 쓰기 시작한 이유와 그 과정에서 느낀 진솔한 감정, 동물 중심의 콘텐츠·브랜드 제작기 등 동물복지 전문기자의 삶을 담았다. 직업인으로서뿐 아니라 반려견 꿀꿀이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 새 가족으로 맞이한 가락·가람 형제와의 나날 등 반려인의 일상도 공감을 부른다. 산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