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열독률 12.3%... 뉴스 유료이용 의사 1.5%

언론재단 2019 언론수용자 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6일 발표한 ‘2019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었다는 응답 비율(종이신문 열독률)은 12.3%에 불과했다. 10명 중 1명만 종이신문을 보는 것으로, 2002년 82.1%에 비해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6월13일부터 7월18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504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조사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종이신문을 읽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40명 중 621명이었다. 신문사별 열독률은 조선일보(3.3%), 동아일보(2.6%), 중앙일보(2.3%), 매일경제신문(1.3%), 경향신문(0.8%), 한겨레신문(0.7%), 한국경제신문(0.5%), 한국일보(0.4%), 농민신문(0.4%), 스포츠조선(0.3%) 순으로 나타났다.


종이신문을 포함해 다양한 수단(스마트폰, 태블릿PC, PC인터넷, TV 등)으로 신문 기사를 읽는 비율을 의미하는 결합열독률은 88.7%로 전년(86.1%) 보다 2.6%p 늘어났다.


모바일 인터넷(스마트폰, 태블릿PC)을 통한 신문기사 이용률은 79.1%로 8년 전인 2011년(19.5)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반면, PC 인터넷은 꾸준히 하락해 24.5%의 이용률을 보였다.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통해 접한 뉴스 주제를 묻는 질문에서 사회가 82.4%로 가장 높았고, 경제가 78.4%로 두 번째로 높았다. 다음으로 정치 75.0%, 생활 60.5%, 국제 57.7%, 스포츠 41.0%, 남북/통일 40.0% 순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뉴스 콘텐츠 이용 경험과 향후 지불 의사를 물은 결과, 유료로 이용한 경험은 1.2%, 향후 이용 의사는 1.5%로 극히 저조한 수준이었다. 젊은층(20~40대)의 유료 이용 경험과 이용 의사가 고연령층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2%대에 불과했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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