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뉴스리더'로 자리매김 할 터"

황우석 파동 관련 "비온 뒤 땅 더 굳는다"
YTN 진상옥 신임 보도국장 인터뷰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보도국장 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YTN이 시청자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 YTN이 ‘한국의 뉴스리더’로 자리 잡는데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지난 18일 ‘황우석 교수’ 파동과 관련해 보직사퇴 한 홍상표 보도국장 후임으로 YTN 보도국의 지휘봉을 잡은 진상옥(53) 국장은 “어느 때보다 언론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며 “이번 사태를 빌미삼아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YTN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 국장은 “황우석 교수 논문에 관한 보도과정에서 내부시스템의 문제,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스스로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특히 우리 스스로의 자정능력이 있음을 보여줬고 공정성과 윤리성의 가치를 함께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개편 때부터 시작된 콘텐츠 혁신 작업 이후 ‘한번 해보자’는 열정이 높아졌고 부분적으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그런 조직을 만들겠다”고 보도국 운영원칙을 밝혔다.



특히 진 국장은 “24시간 생방송 뉴스를 내보내는 만큼 현장 중심, 영상 중심의 콘텐츠 혁신을 완성하는데 인력과 장비 운영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안팎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시청자와 교감할 수 있는 뉴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진 국장은 후배들에 대해 “이번 일을 경험하면서 YTN의 몫과 국민의 기대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는 것을 인식, 반성과 다짐의 계기로 삼고 모두가 분발하기를 기대한다”며 “언론환경의 급변으로 회사 차원의 교육 기회 제공도 넓어져야 하겠지만 스스로 자기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 81년 KBS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진 국장은 SBS를 거쳐 94년 YTN에 입사, 사회 1부장과 보도국 부국장, 기획조정실장 직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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