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활 시로 표현하겠다"

국민 한병권 팀장 '농민문학' 신인상




  한병권 팀장  
 
  ▲ 한병권 팀장  
 
50대를 눈앞에 둔 국민일보의 한 기자가 지난해 11월 5일 발행된 계간 ‘농민문학’ 가을호에 게재한 ‘나를 찾는 일’ 외 4편의 시를 통해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춘수로 대표되는 ‘무의미시’로 시인에 등단한 국민일보 사회부 한병권(48) 지방팀장.



초·중학교 시절 신문사 편집장을 지내며 전국백일장 대회에 무수하게 당선됐던 한 팀장은 대학시절 법학을 전공으로 택한 탓에 외적으로 시인으로서의 자질을 쉽게 드러내진 못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면서도 대학문학상 시부문 수상경력을 지니는 등 끊임없이 시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한 팀장은 대학시절 같은 대학 국문과 조동일 교수로부터 본격적인 시 공부를 제안받기도 했고 ‘홀로서기’의 시인 서정윤씨와 교양수업과 시화전을 함께 여는 등 꾸준히 시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탓에 그는 20여년의 기자생활과 초·중·고·대학시절 틈틈이 시작활동을 해온 작품들을 모아 시집을 발간하겠다는 목표로 준비하던 중 우연히 문학상 시부문에 응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 팀장은 “이번 시인 등단은 20여년의 기자생활과 이를 통한 끊임없는 사회와의 경험을 시로 담아내고자 용기를 냈던 것”이라며 “특별히 예쁜 시를 쓸려고 한 것이 아니라 삶이 그대로 표현되는 시, 기자생활 동안의 일, 이런 것들을 시 소재로 해 시를 통해 세상에 ‘말 걸기’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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