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위기 저널리즘 원칙으로 해결"
리차드 콜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 초청강연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5.11.09 10: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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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차드 콜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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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위기를 저널리즘 원칙으로 풀어나가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 주최로 4일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노스캐롤라이나대 리차드 콜 교수(언론학)는 “언론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적응과 동시에 책임을 유지하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외면하고 있다”며 ‘책임성의 위기’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사주에 대한 언론의 책임성과 관련 “오늘날 미국에서는 거대 언론재벌사들이 미 전역에 걸쳐 수많은 신문사와 방송국을 비롯해 뉴스와 관련 없는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콜 교수는 “언론사의 소유가 대기업에 집중됨으로써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라는 전통적인 우선순위와 대기업의 이윤 창출이란 목적 간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요즘은 대부분 언론사들이 최대한 많은 이윤 창출을 기대하는 주주에 대한 책임을 갖게 되면서 뉴스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는 ‘우수 저널리즘을 위한 프로젝트’결과를 소개하며 “케이블뉴스의 5%만이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은 나머지 95%의 방송시간에선 뻔한 사실을 되풀이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제한 뒤 “이것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르나 공정하고 정확한 뉴스를 전하는 언론의 책임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콜 교수는 “교육을 통해 저널리스트에게 전문적인 기준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언론의 책임성 강화에 있어 중요하다”며 “저널리스트는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기준으로 저널리즘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