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 2천만명 '신기원'

"민·관·군이 함께 찾는 '비밀'사이트"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누적 방문자수가 2천만명이 넘어선 기자 개인 홈페이지가 탄생했다.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41)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 6일 2천만명을 넘어선 그의 홈페이지 ‘유용원의 군사세계(bemil.chosun.com)’는 유례없는 기록의 연속이었다.



2001년 8월 오픈한 이후 3년 2개월만인 2004년 10월22일 누적 방문자수 1천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11개월만에 1천만명이 더 다녀가 누적방문자수가 2천만명을 넘어선 것.



이는 하루 평균 5만명의 방문자, 1일 페이지뷰 90만~1백만명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이러한 기록의 힘은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 각종 무기·군사 사진 19만여장, 14만건이 넘는 토론 글, 군사관련 논문 4백70여편 등이 수록돼 있어 ‘군사분야의 보고(寶庫)’가 됐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무기에 대한 취미가 있었던 유 기자는 대학시절에도 용산 미군기지근처에서 군사잡지를 뒤지며 살았다. 때문에 그는 무기에 대해서는 웬만한 군인보다 잘 안 상태에서 1990년 월간조선에 입사했다.



1993년 3월 조선일보로 옮겨 13년째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는 그는 “출입하면서 모아온 자료들을 데이타베이스(DB)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기자는 “하루 평균 2~4시간씩 정원을 관리하듯이 철저하게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며 “한 눈을 팔면 욕설, 음란물, 이데올로기 등 ‘잡초’들이 자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일반 마니아들은 물론 국내외 군관계자들이 즐겨 찾는 ‘비밀사이트(사이트 이름서 유래)’가 됐다”며 “특히 북한 등에서 제일 열심히 보는 사이트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보안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기자는 “앞으로 국방, 안보분야 DB를 구축해 ‘사이버 안보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며 “이렇게 되면 군과 학계 마니아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