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미디어 시대가 15일 종이신문을 내며 종합일간지로 첫발을 내디뎠다. 온라인 매체 머니S가 지난 2월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을 모토로 동행미디어 시대로 제호를 변경한 지 8개월 만이다. 동행미디어 시대는 베를리너판 종이신문을 월~금요일 20~24면 발행한다.
오병상 대표이사 발행인은 종이신문 창간호 1면에 올린 ‘신문 발행에 부쳐’에서 “‘숙의 미디어’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오 대표는 “‘숙의’란 깊이 생각하고, 널리 소통하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의미다. 숙의 미디어는 독자들의 숙의를 돕는 언론”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드리는 것이 숙의 미디어의 최우선 과제이고 나아가 많은 사람이 모여 공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겠다”고 했다.
시대는 2월 출범 이후 종이신문 발행을 위해 기존 경제 분야를 넘어 사설과 칼럼, 정치, 사회, 문화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고, 지난 6개월 사이에 기자 30여명을 채용해 편집국 인력을 80여명으로 늘렸다.
특히 종합일간지 출신의 경력 기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지난 5~6월 JTBC 보도국장을 지낸 김준술 기자, 세계일보 논설실장을 지낸 박창억 기자가 논설위원으로 들어왔고, 동아일보 출신의 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사회부장으로 합류했다. 앞서 정용관 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이 주필로,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가 논설위원으로, 이상복 전 JTBC 보도국장이 논설위원 겸 미디어랩 소장으로 영입됐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이상언 전 SPC 부사장은 제도혁신연구소장을 맡다가 8월 편집국장에 임명됐다.
시대는 종이신문 발행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집과 조판을 자동화했다. 편집부 기자는 1명이다. 몇 가지 타입으로 정해진 레이아웃에 기사를 넣어 편집하고, 제목은 기자들이 붙이면 데스크가 확인해서 내보낸다. 오병상 대표는 “세계적인 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FT)도 하나의 레이아웃을 가지고 1면 톱을 만든다”고 했다.
종이신문 발행과 관련해 오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는 숙의 미디어와 종이신문은 잘 어울린다”며 “아날로그 활자는 많은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잘 기억하게 해준다”고 했다. 오 대표는 “이제 종합일간지로 출발하는만큼 시대가 지향하는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구성원들과 힘을 모아 조금씩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첫 종이신문을 받아 든 이한듬 한국기자협회 동행미디어 시대 지회장은 “회사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구성원으로서 앞으로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고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종이신문의 깊이와 무게를 새기면서 독자에게 신뢰를 주는 정확한 기사를 작성해 숙의 미디어의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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