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 사람들이 생각과 취향, 집중력을 지켜야 할 이유와 방법을 담은 대중서다. 산업적 파장에 집중된 AI 담론 속에서 책은 ‘개개인이 판단을 AI에 외주화한다’는 표현으로 대유되는 보다 근원적 측면에 천착한다. 편리함을 무기로, 정교한 기술 설계를 방법론으로, AI가 우리의 ‘나다움’을 앗아가는 상황에서 대중 전반을 위한 AI·미디어 리터러시 개론서 성격이 책 근간에 있다.
실제 책은 이 문제에 대항 무기로서 정체성을 지닌다. 다만 미디어 전문가인 두 저자는 AI 거부 같은 주장·해법 대신 AI와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와 구조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AI가 우리 사고 능력을 어떻게 잠식하는지 낱낱이 드러내는 노선을 취한다. 이를 바탕으로 AI에 기대며 우리가 ‘자진반납’ 중인 생각하는 능력, 존엄과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능동적 태도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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