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주구리한 날의 증발 - 최대억 아시아경제 대구경북취재국장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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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열망하다 1982년 증발하듯 사라진 서울대 법대생 노진수와 정권의 역풍 속에 기업 해체의 불행한 운명을 맞은 향토 기업가 장수홍. 대구 출신인 두 사람의 서글픈 평행이론을 다룬 실화 추적 소설이다. 44년째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 청년 노진수의 서사 위에 미스터리 스릴러적 장치를 입힌 소설적 플롯으로 문학적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고 장수홍 전 청구그룹 회장과 관련된 서사는 저자가 직접 취재한 내용으로 재구성해 신뢰감을 더한다. 장 회장이 전해줬다는 방대한 대화록과 비밀 육성 녹음 일부도 이번 소설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25일 대구 북구 대명교회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엔 44년간 동생을 찾아 헤맨 실종자의 친형 노진호씨와 청구그룹의 장남 장경진씨가 참석해 슬픔과 증언의 연대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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