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순간의 기록, 살아있는 역사’를 주제로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을 개최했다.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진전엔 대상·최우수상작을 비롯해 뉴스, 스포츠, 피처 등 5개 부문에서 총 1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집 앞 골목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이번 보도사진전의 대상작이 됐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그야말로 몇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또 역사를 변화시킨다”며 “보도사진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기자의 현장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