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힌츠페터국제보도상 공모 시작

내달 14일까지, 대상 상금 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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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츠페터국제보도상. /한국영상기자협회·5·18기념재단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2025 힌츠페터국제보도상 공모를 시작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오는 7월14일까지 공모를 진행하며, 이후 국내외의 언론인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초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부문엔 ‘기로에 선 세계상(대상)’, ‘뉴스상’, ‘특집상’, ‘유영길상’이 있으며 비경쟁부문으로 ‘오월광주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에겐 1500만원, 각 부문상 수상자에겐 7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부문 중 유영길상은 올해 신설됐다. 고 유영길 영상기자의 이름을 딴 이 상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거나 잘 몰랐던 민주주의, 인권, 평화, 환경 등의 이슈나 사건을 취재 보도한 영상기자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고 유영길 영상기자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CBS 서울지국의 특파원으로 재직했던 인물로, 1980년 5월19일 광주에 내려와 계엄군의 만행,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와 저항을 취재한 뒤 당일 저녁 미국 CBS ‘이브닝뉴스’에 세계 최초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보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11월6일부터 8일까지는 수상자들이 참여하는 특별행사를 광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시민들이 수상작을 직접 관람하고 수상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상작 상영회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은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의한 시민 학살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국제 연대를 이끈 고 위르겐 힌츠페터 영상기자의 기자정신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을 제정했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지난 4년간 ‘벨라루스 시민들의 민주대선투쟁’, ‘수단의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들의 투쟁’ 등 영상기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취재한 뉴스와 뉴스 다큐멘터리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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