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밤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MBC는 3일 밤 10시45분쯤 가장 먼저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97.6%)하다고 발표했다. 개표가 시작된 지 2시간 5분여 만, 개표율 20.2%를 기록한 상황에서다. 22분 후인 밤 11시7분쯤엔 KBS가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7분 후엔 SBS도 이 후보의 당선 유력을 내다봤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51.7%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에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 순이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이후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 판단된다”며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이 후보가 전해온 메시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엔 “아직 따로 들은 것이 없다”며 “곧 이 후보가 직접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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