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51.7% 김문수 39.3%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오차범위 크게 벗어난 12.4%p 격차
李, 대구-경북-부산-경남 제외 전 지역 우위
20대부터 50대까지도 모두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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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의 지지율을 기록,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9.3%)를 12.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8시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이어서는 김문수 후보가 39.3%의 득표율을 보였는데, 두 후보 간 차이는 12.4%p로 오차 범위인 0.8%p를 크게 벗어났다. 그 다음으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3% 순이었다.

사진=KBS 유튜브.

1위로 예측된 이재명 후보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광주 지역에선 81.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전남 지역에서도 80.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전북에서도 80%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히 대구에선 67.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세대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가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1위에 올랐다. 20대 지지율은 이재명 41.3%, 김문수 30.9%로 나타났으며 30대에선 이재명 47.6%, 김문수 32.7%였다. 40대의 경우 이재명 72.7%, 김문수 22.2%로 조사됐으며, 50대에선 이재명 69.8%, 김문수 25.9%로 나타났다. 반면 60대에선 김문수 후보가 48.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재명 후보는 48.0%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김문수 64.0%, 이재명 34.0%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이재명 48.3%, 김문수 39.4%, 여자는 이재명 55.1%, 김문수 39.2%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에 의해 이뤄졌다. 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별도로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자 예측을 위한 전화조사가 실시됐다. 이번 KEP 출구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0.8%p이다.

한편 TV조선을 제외한 종합편성채널 3사는 이날 오후 8시 일제히 예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채널A 출구조사에서 51.1%로 가장 높은 예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JTBC, MBN도 이 후보의 득표율을 각각 50.6%, 49.2%로 예측, 김문수 후보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예측했다. 김문수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가장 높은 종편은 MBN으로 득표율 41.7%를 예측했고, JTBC와 채널A는 각각 39.4%, 38.9%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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