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술과 맞물린 특정 분야나 산업계의 쟁점, 변화를 총론 차원에서 보는 시리즈(인공지능총서, 커뮤니케이션북스) 중 ‘기자’ 편이다. AI 이후 언론계에 던져진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는 “AI, 뉴스룸의 파괴자인가 조력자인가” 등이다. 저자인 두 현업 기자는 AI와 맞물려 제기된 ‘언론의 문제’ 전반에 대해 국내외 매체의 발자취를 성실히 기록하며 답을 찾으려 한다.
총 10개 챕터의 책은 AI로 인해 언론사, 기자가 마주한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개괄한다. 해외 주요 언론의 AI 플랜과 콘텐츠 전략, 기자 직무의 변화, 이 시대의 언론윤리 등은 대표적이다. 특히 파편적으로 알려졌던 한국 언론의 시도, 대응을 이 흐름 안에서 한데 전하며 우리의 고민으로 남긴다. 저자들의 말대로 지금은 “언론사들이 AI와의 공존 방식을 찾아야 할 때”다. AI란 거대한 파고를 마주한 지금 여기의 기자가 새 시대를 위한 준비, 과제를 앞두고 현재를 돌아볼 계기로서 이 개론서는 출발점으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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