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역지, 대선 공동취재단 구성… 후보 인터뷰 추진

한신협 소속 정치부장 14일 첫 대면회의
여론조사, 판세분석, 정책검증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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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49일 남은 15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모니터에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나타나 있다. /뉴시스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심층 보도하기 위해 공동취재단을 구성했다.

한신협 회원사인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제주일보 등 9개사는 지난달 편집국장단 회의에서 공동취재단 구성을 결정하고, 14일 각사 정치부장을 중심으로 첫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한신협은 향후 △대선후보 집중 인터뷰 △여론조사 △판세분석 △정책검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신협 관계자는 “지역 신문이 단독으로 대선 후보 인터뷰를 요청하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9개사가 공동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면 파급력이 훨씬 커져 인터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실제 첫 회의 직후 각 후보들에게 인터뷰 요청 공문을 발송했고, 이틀 만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집중 인터뷰는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 자질은 물론 각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추진 계획 등을 면밀히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되도록 9개사 기자 모두가 참여하며 중앙 정치 관련 공통 질문과 함께 각 지역별 이슈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후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동일하게, 각 지역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해당 지역신문이 독자적으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다.

한신협은 대선을 앞두고 전국구 여론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2017년 조기 대선 당시에도 전국 유권자 6777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여론조사는 물론 지역별 판세분석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이 대선 판도를 이해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또 대선 후보들의 공약 역시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한신협 관계자는 “지역과 관련된 공약은 각 사에서 알아서 검증할 것”이라며 “다만 전국 단위 주요 정책, 이를테면 지방분권형 개헌 등과 관련해선 공동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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