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
언론재단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AI 기능을 강화한 빅카인즈(www.bigkinds.or.kr) 서비스 개편 소식을 알렸다. 기존엔 뉴스 검색 서비스이자 제한적인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AI가 뉴스 요약, 파일 분석, 멀티턴 대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언론재단은 “특히 분야별로 오늘의 이슈를 확인하고 다양한 언론사의 시각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 뉴스 탐색의 깊이와 폭이 한층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변화로는 핵심 뉴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오늘의 이슈’ 기능이 꼽힌다. 당일 수집된 1만여 건의 뉴스 기사를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로 분류하고 핵심 이슈를 AI가 요약해줘서 모든 뉴스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하루 이슈 흐름을 재빨리 파악할 수 있다. 언론사 선택형 답변 기능을 통해 원하는 언론사 시각이 반영된 AI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언론재단은 “언론사별 관점 비교와 뉴스 리터러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 외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용자가 HWP, PDF 같은 포맷의 보도자료, 보고서 등을 업로드하고 관련한 분석 내용에 대해 AI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멀티턴 대화 기능이 도입되며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질문의 맥락을 이어받아 연속적인 대화를 하는 방식도 가능해졌다.
2016년 4월 출범된 빅카인즈는 1990년 이후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 1억800만건이 축적된 뉴스 데이터베이스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무료 뉴스전문 분석 서비스다. 2024년 2월부턴 AI 기술을 도입한 ‘빅카인즈AI’를 시작했고, 총 104개 매체의 기사 정보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개편은 AI 기술을 기존 뉴스 분석 서비스에 접목함으로써 고도화를 추진해온 방향에 놓인다.
언론재단 뉴스빅데이터팀 관계자는 7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개편은 단순한 뉴스 검색을 넘어 AI기반의 뉴스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언론인, 연구자, 일반 국민 모두가 뉴스를 더 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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