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 - 고규대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

[단신/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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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다문화사회, 다문화국가라고 하면 쉽게 수긍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대한민국은 명실상부 다문화사회의 정착 단계에 접어든다. 2030년엔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가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가까워진 ‘다문화국가 대한민국’. 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를 지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책 <다문화, 영화에서 길을 찾다>(슬:B)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영화와 드라마라는 콘텐츠를 빌려와 왜 국가의 생존이 다문화사회에 달려 있는지, 다름은 왜 틀림이 아닌지 등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궁극적으로 다문화시대,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한국인’이라며 민족이나 피부색, 출신은 공존의 시대에 갖춰야 할 국민 정체성의 조건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 스스로 긴 세월 확고하게 지녀온 단일 민족의 정체성, 이 책은 그것을 깨고 연대의 손을 내밀 때 우리 모두의 미래가 더욱 굳건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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